스위스 본사, 글로벌 구조조정 가속… ‘노바티스 인디아’ 지분 70.68% 전량 처분
인수 컨소시엄, 26% 추가 공개매수 제안하며 경영권 확보… 유통 혁신 예고
글로벌 제약 ‘선택과 집중’ 전략, 인도 증시 뒤흔들며 투심(投心) 자극
인수 컨소시엄, 26% 추가 공개매수 제안하며 경영권 확보… 유통 혁신 예고
글로벌 제약 ‘선택과 집중’ 전략, 인도 증시 뒤흔들며 투심(投心) 자극
이미지 확대보기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제약 기업 노바티스(Novartis AG)가 인도 자회사인 '노바티스 인디아(Novartis India)'의 보유 지분 전량을 약 144억6000만 루피(약 23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본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의 핵심 조치로, 현지 경영권 이양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인도 경제 매체 이코노믹 타임스(The Economic Times)의 지난 20일(현지시각)에 따르면,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인도 증시에서 노바티스 인디아의 주가는 20% 가까이 폭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구조조정 여파… 인도 법인 경영권 전격 매각
노바티스는 그동안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혁신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주요 사업부의 분사와 매각을 지속해 왔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거래 규모를 약 144억6000만 루피로 집계하고 있다. 주당 매각 가격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바티스 인디아는 그동안 인도 시장에서 항감염제, 통증 완화제 등 일반 의약품 유통을 주로 담당해 왔으나, 본사의 전략 변화로 인해 현지 파트너사에게 경영권을 넘기게 됐다.
인수 컨소시엄의 공개매수 제안과 사업 모델 전환
이번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컨소시엄은 대주주 지분 인수와 동시에 일반 주주가 보유한 지분 중 26%를 추가로 사들이겠다는 공개매수 계획을 제안했다. 이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규정에 따른 의무 절차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컨소시엄은 노바티스 인디아의 확고한 경영권을 확보한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거래가 노바티스 인디아의 사업 구조를 유통 중심에서 더욱 다각화된 형태로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인도 증권가에서는 인수 주체가 현지 제약 시장에 정통한 컨소시엄이라는 점을 근거로, 향후 공격적인 영업망 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전면적인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 제약 시장 재편의 신호탄… 시장 반응 ‘열광’
매각 발표 직후 노바티스 인디아의 주가는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불확실했던 대주주 지분 매각 문제가 일단락되고, 새로운 경영 체제에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제약사들이 인도 시장을 대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현지 금융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제조와 유통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기보다, 현지 전문 기업에 유통권을 넘기고 자신들은 고부가가치인 신약 특허와 연구 개발(R&D)에 집중하는 분업 구조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바티스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별도의 완전 자회사인 '노바티스 헬스케어 프라이빗 리미티드(NHPL)'를 통해 인도 내 임상 시험과 혁신 의약품 공급 활동은 지속할 방침이다. 이는 수익성이 낮은 유통 사업은 현지에 맡기되, 미래 먹거리인 신약 시장은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