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실리콘밸리서 반도체 설계팀 확대...쿤룬신 홍콩 IPO 추진
알리바바·미니맥스도 채용 열풍..."자국 경쟁 치열해 글로벌 인재 확보"
알리바바·미니맥스도 채용 열풍..."자국 경쟁 치열해 글로벌 인재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바이두는 서니베일에서 반도체 설계팀 확대에 집중하며, 쿤룬신 홍콩 IPO를 추진한다. 알리바바·미니맥스도 미국 인재 채용에 나섰다. 자국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와 바이두를 포함한 주요 중국 기술 기업들은 미국 기반 R&D팀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주요 기술 허브의 고급 AI 및 반도체 인재를 겨냥하고 있다.
해외 채용 열풍은 이 '빅테크' 기업들이 자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시스템 개발과 반도체 설계 분야의 숙련된 인력을 키우려는 야망을 보여준다.
바이트댄스, 미국서 AI 인재 100명 이상 채용
틱톡과 두인의 모회사인 소셜 미디어 대기업 바이트댄스는 동료 기업 중 가장 활발한 채용 담당자로, 캘리포니아 산호세와 워싱턴 시애틀에서 100개 이상의 AI 관련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멀티모달 비디오 생성 모델 Seedance 2.0과 Doubao 챗봇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전문 AI 팀을 위한 새로운 기술 리더·엔지니어·연구 과학자를 모집했다.
여기에는 Seedance 모델을 다루는 기초 연구를 위한 Seed, 코딩 제품 Trae, 이미지 생성 및 비디오 편집 모델에 전념하는 Vision-Applied Research 팀이 포함된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Seedance 2.0을 출시하며 화제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 제품은 AI 콘텐츠와 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향상된 생생한 영상 출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모델의 성능은 지적 재산권 침해 의혹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월트 디즈니·소니 픽처스·파라마운트·워너 브라더스·넷플릭스는 바이트댄스에 중지 및 금지 서한을 보냈으며, 바이트댄스는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며 "현재의 안전장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두, 반도체 자립 강화...쿤룬신 홍콩 IPO
바이두의 반도체 설계 부서인 쿤룬신(베이징)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홍콩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자원 조달을 위해 IPO를 신청했다. 쿤룬신은 2017년에 첫 제품인 XPU를 출시했다.
다른 중국 기술 기업들은 AI 시스템 패키징과 판매 방식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인재 채용에 집중해 왔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은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회사의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운영을 지원할 '솔루션 아키텍트'를 채용하고 있었다. 이 솔루션 아키텍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Model Studio 플랫폼 하에서 AI 모델-as-a-서비스와 Qwen, Wan 모델의 "주요 기술 리더이자 고객 옹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홍콩에서 강력한 무역 데뷔를 한 MiniMax는 해외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AI 아키텍트'를 채용하고 있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이 아키텍트들은 "대규모 모델 역량과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경쟁력 있는 상업용 솔루션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한다.
韓 AI 기업도 글로벌 인재 확보 나서야...中과 경쟁 불가피
중국 빅테크들이 미국에서 AI·반도체 인재를 대거 채용하는 것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시사점을 준다. 네이버·카카오·LG AI연구원 같은 한국 AI 기업들도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야 한다. 특히 실리콘밸리는 세계 최고 AI·반도체 인재가 모이는 곳이어서, 한국 기업들도 이곳에서 적극적으로 채용해야 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미국 반도체 설계 인재 확보에 나서야 한다. 바이두가 쿤룬신을 통해 AI 칩 자체 개발에 나선 것처럼,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AI 칩 설계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엔비디아 같은 미국 기업들이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삼성·SK도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바이트댄스가 100개 이상의 AI 채용 공고를 낸 것처럼, 중국 기업들은 대규모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경쟁력 있는 급여와 R&D 환경을 제공해야 글로벌 인재를 유치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내 한국 기업 R&D 센터를 확대하고,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 기업들이 자국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 AI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글로벌 인재 없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정부도 한국 기업들의 해외 인재 채용을 적극 지원하고, 비자·세금 혜택 등을 제공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빅테크들이 미국에서 AI·반도체 인재를 대거 채용하는 것은 글로벌 인재 확보가 AI 경쟁력의 핵심임을 보여준다"며 "한국 기업들도 네이버·카카오·삼성·SK가 실리콘밸리에서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R&D 센터를 확대해야 한다. 특히 중국 기업들과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므로, 경쟁력 있는 급여와 연구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인재 채용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