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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봉쇄 해제 취소"...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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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봉쇄 해제 취소"...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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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미사일 발사 "봉쇄 해제 없던 일" ...AFP 긴급뉴스 사진=로이터
[속보] 이란 호르무즈 미사일 발사 "봉쇄 해제 없던 일" ...AFP 긴급뉴스 "국제유가 폭등"

이란 호르무즈 미사일 발사 "봉쇄 해제 없던 일" ...국제유가 폭등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또 미사일을 발사하면사 봉쇄 해제 기대 가 무산되고 있다. 호르무즈 긴장 속에 국제유가가 다시 폭등하고 있다. 뉴욕증시도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라환율 국채금리 그리고 비트코인 이덜히움 리플 솔라나 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가 또 공격을 받았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당국에 따르면 이날 푸자이라 항구의 원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푸자이라 항구에서는 지난 14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석유 선적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주말 동안 작업을 재개한 상태였다.

푸자이라 항구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석유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통로다. 이란은 지난 14일에도 미군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 섬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한 데 보복을 예고하고 곧바로 푸자이라 항구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의 안보 수장 격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에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츠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어젯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라리자니가 제거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카츠 장관이 이날 오전 전황 평가 회의에서 "라리자니와 바시즈 민병대 지휘관은 밤사이 제거되어, 하메네이를 포함해 이미 제거된 '악의 축' 모든 구성원이 있는 지옥의 심연으로 떠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라리자니를 겨냥한 표적 공습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오전 전황 평가 회의에서 "지난밤 작전을 통해 이번 전쟁의 성과와 이스라엘군의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제거 실적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전날 공습으로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도 '제거'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돌연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 "우리에게는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라고 말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진과의 행사를 마친 뒤 독일, 호주 등이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에 불참을 밝힌 데 대해 "우리가 40년간 보호해왔는데, 아주 사소한 일에도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것인가"라고 반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한국 등 주요 동맹국들에 전함 파견을 요구한 데 대해선 "동맹국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그래도 일부러 요청해보는 이유는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이는지 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마치 '충성심 테스트'를 한 것처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이 지목한 나라들이 한결같이 전함 파견에 곤혹스런 반응을 보이자 파견 요청을 철회한 것으로도 해석가능하나, 워낙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만큼 철회로 해석하기에도 조심스런 상황이다.

그의 정확한 속내는 오는 19일 예정된 다카이치 일본총리와 미일정상회담때 확인될 전망이다.

그는 중국이 전함 파견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발끈하며 이달말 예정됐던 미중정상회담을 한달 정도 후로 연기하기도 했다.

중동전쟁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미국 동맹국들의 반응은 일단 '회피'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내에서 선명한 거부 의사가 나왔고 상호방위조약 동맹국인 일본도 확답을 거부하고 있다.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군사작전 동참 요구에 독일은 16일(현지시간) 가장 뚜렷한 거부 방침을 밝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란에 대한 개입이 공동으로 결정되지 않은 만큼 독일이 군사적으로 기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란 정권은 종식돼야 하지만 폭격으로 굴복을 강요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나토는 방어 동맹이지 개입 동맹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도 "우리 전쟁이 아니다"며 "막강한 미국 해군력으로 달성할 수 없는 일을 유럽의 호위함 몇척이 해낼 수 있겠느냐"고 퇴짜를 놓았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평가를 받는 영국마저도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은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계선을 쳤다.

다만 그는 유럽 동맹이 걸프국과 미국의 지원을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보호할 실현 가능한 계획을 마련하기를 원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외교적 해결이 우선"이라고 군사적 개입에 선을 그었다.

유럽 내에서 그나마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프랑스조차 이란과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개입에는 미온적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호위 임무는 "분쟁의 가장 뜨거운 단계가 종료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 재개방이 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당국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호위와 같은 작전은 교전 중단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맹국들의 이 같은 반응에는 동맹을 무시하고 경제적, 군사적 영향력을 동원해 자국 의도를 관철해온 미국과의 긴장된 관계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이 뒤따른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중동정세 석학인 안드레아스 크리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미국의 힘을 무기 삼아 동맹을 제 뜻대로 움직이게 강압해왔다"며 "이를 지나치게 남용한 탓에 세계가 가능한 한 미국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WSJ은 미국의 동맹 중 백악관의 압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나라는 어느 곳도 없다고도 짚었다.

미국이 동의도 없이 전쟁을 일으켜놓고 군사작전을 도우라고 압박하는데도 동맹국들이 단칼에 거절 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7개국에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되는 호주는 "군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했지만, 일본은 일단 신중한 분위기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미국 측에서) 아직 요구하지 않아 대답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본과 관계있는 선박, 승무원의 생명을 어떻게 보호할지, 무엇이 가능할지 등을 법적 관점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이란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고, 자위대 활동 확대에 법리상 상당한 제약이 있다.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미국과 관계 개선에 매진해온 다카이치 총리가 '전쟁 가능 국가'를 염두에 둔 보수적 안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얻기 위해 자위대 파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유럽이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아 더 정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나토에서 정책 기획을 맡았던 프랑스 정치외교 전문가 파브리스 포티에는 "유럽이 일방주의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맹과 협력하도록 압박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유럽과 공동의 의제로 묶어두기 위해 어느 정도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중동에 군사자산을 배치하는 프랑스 등의 조치가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협상의 지렛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람코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이 계속 차질을 빚는다면, 세계 석유 시장에 재앙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발발 이전 전세계 석유의 20% 이상이 통과하는 해상 수송로였던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주 초반이후로 대부분의 석유 수송이 차단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 날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중동에서 “단 1리터의 석유도 선적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람코 CEO 아민 나세르는 이 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석유 수송) 차질이 길어질수록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는 중동 지역 석유 및 가스 산업이 직면한 최대 위기라고 강조했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수송외에도 광범위한 분야가 타격을 입고 있다. 나세르 CEO는 이번 위기로 해운 및 보험 산업도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항공, 농업, 자동차 및 기타 산업에도 연쇄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 원유 가격 기준인 브렌트유는 하루 전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아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날 수도 있다고 발언하면서 이 날은 90달러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동 지역 석유의 수출을 막을 경우 미국이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미 해군이 걸프 해역에서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호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해군 함정이 이란에 대한 공격과 미사일 요격에 투입되어 있는 상황에서 실제 호위 가능성 여부는 불확실하다.

나세르는 "전 세계 석유 재고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재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아람코는 동부 지역의 걸프만에서 원유를 선적할 수 없어 동서 송유관을 통해 서부 지역의 홍해에 접한 얀부 터미널에서 아랍 라이트와 아랍 엑스트라 라이트 원유를 선적하고 있다. 그는 아람코는 대부분의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 수송 경로가 변경됨에 따라 이 송유관이 향후 며칠 내에 하루 700만 배럴의 최대 용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세르는 지난주 아람코의 국내 최대 정유 시설인 라스 타누라 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발생한 소규모 화재는 신속하게 진압됐다면서 정유 시설 재가동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람코는 지난 해 연간 조정 순이익이 1,047억달러(약 15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회사는 지난 해 유가 변동성이 심했음에도 견고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조정 순이익은 251억 달러로, 회사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중간값인 248억 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아람코는 또 사상 처음으로 최대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