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이 기업 내 일자리 구조를 바꾸며 단순 사무·행정직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AI가 전체 고용을 크게 줄이기보다는 반복적이고 행정적인 업무를 중심으로 인력을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은 듀크대와 애틀랜타·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연구진이 약 750명의 대기업 CFO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파악됐다. 조사 결과 CFO들은 올해 AI로 인해 전체 고용이 기존 대비 약 0.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 “단순 업무 감소, 전문직은 오히려 강화”
연구를 이끈 존 그레이엄 듀크대 교수는 “향후 고학력 직종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최소한 2026년까지는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기술 발전이 단순 업무를 대체하고 고숙련 노동을 보완하는 ‘숙련 편향 기술 변화’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 확산 당시에도 단순 사무직 비중은 줄고 고학력 전문직 역할은 강화된 바 있다.
◇ “첫 일자리 사다리 약화”…청년층 타격 우려
다만 전문가들은 AI로 사라지는 일자리가 새로운 일자리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연구에 참여한 살로메 바슬란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AI가 줄일 것으로 지목된 직무 상당수는 중산층으로 올라가는 발판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특히 사회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층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대기업은 감축, 중소기업은 확장…전략 엇갈려
기업 규모에 따라 AI 활용 전략도 차이를 보였다.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은 비용 절감을 위해 단순 업무 인력을 줄이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기회로 보고 숙련 기술 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레이엄 교수는 “대기업은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중소기업은 성장 기회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AI가 당장 대규모 실업을 초래하기보다는 직무 구조를 재편하는 방식으로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금융 슈퍼주총]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6032614335101002c35228d2f51062522498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