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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역대 최저’ 30%대로 추락…이란 전쟁 반대 여론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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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역대 최저’ 30%대로 추락…이란 전쟁 반대 여론에 직격탄

취임 후 첫 30%대 추락 쇼크… 포브스 “안보 정책 불신이 핵심 원인”
공화당 지지층 15%도 이탈… ‘중동 분쟁’ 유가 상승 압박에 민심 싸늘
포브스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 기록”… 안보 불안이 재정적 압박으로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1일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전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1일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전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30%대까지 추락하며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었다.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보가 오히려 안보 불안과 경제적 압박을 불러오면서 민심이 급격히 이탈하는 모양새다.

19일(현지시각)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Forbes)가 인용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4%p 하락한 수치이자, 취임 이후 기록한 가장 낮은 데이터다.

이란 전쟁 반대 여론 60% 상회… 정책 기조와 정면충돌


이번 지지율 폭락의 주된 원인은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다. 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62%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에 명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쳐, 정부의 강경책이 다수 국민의 뜻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포브스는 “미국인들은 또 다른 장기전이 초래할 인명 피해는 물론, 이로 인해 발생할 초고유가 시나리오에 대해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콘크리트 지지층 균열…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


더욱 심각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기반인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의 변화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원의 약 15%가 대통령의 대외 안보 정책에 ‘반대’ 혹은 ‘우려’를 표명하며 지지 대열에서 이탈했다.

이는 대외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경제적 실익이 사라질 것을 우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무당층에서의 지지율 역시 31%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백악관 ‘재정적·정치적’ 압박 가중


포브스는 이번 지지율 쇼크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편성 및 대외 정책 추진 동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쟁 반대 여론이 60%를 넘어선 상황에서 군사적 예산을 증액하거나 추가 파병을 결정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지지율 38%는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위험 수위”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반등을 위해 중동 정책의 수위 조절에 나설지, 아니면 더 강한 정면 돌파를 택할지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