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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戰 리스크에도 글로벌 증시 최고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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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戰 리스크에도 글로벌 증시 최고치 근접

이란 전쟁발 리스크에도 글로벌 증시가 최고치에 근접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전쟁발 리스크에도 글로벌 증시가 최고치에 근접했다. 사진=챗GPT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지연되는 가운데서도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이어지며 글로벌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란과 미국은 이날 서로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하며 상대방이 공격적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3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외교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지만 긴장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난달 31일 말했다. 이후 주말 동안 미국이 이란 목표물을 타격했고 이란도 반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쿠웨이트 방공망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요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 중동 불안에도 AI가 증시 떠받쳐

이란 전쟁발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한때 배럴당 94.12달러(약 14만1300원)까지 오르며 약 3.3%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국채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65%로 상승했고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도 2.98%까지 올랐다.

다만 증시는 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0.3% 상승했고 MSCI 전세계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다.

특히 아시아 증시는 AI 반도체 수요 기대가 시장을 떠받쳤다. 한국의 지난달 수출은 877억5000만달러(약 131조9000억원)로 집계돼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이날 대만 컴퓨텍스 행사 기조연설에서 AI 전략과 신제품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은 엔비디아와 대만 공급망의 AI 투자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XTB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 총괄은 “양측 공격에도 시장은 여전히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결국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살아 있다”고 분석했다.

◇ 시장 시선은 연준·고용지표로 이동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발언으로도 이동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함께 오는 6일 발표될 5월 고용보고서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5월 신규 고용이 8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3%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 결과가 나올 경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 인사들은 이번 주에도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 양방향 접근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연준이 완화 기조에서 점차 중립적 스탠스로 이동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5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런 전망 속에 달러 강세도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59.44엔까지 오르며 일본 정부 외환시장 개입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160엔에 근접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중동 전쟁 여파로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며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 제조업은 지난달 성장세가 둔화했고 원자재 비용 상승 폭은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