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TSE), 22일 장 마감 후 후지쿠라 주식 일일 가격 제한폭 예외적 확대 발표
23일 기준가 6,161엔에 상한폭 4,000엔 부여… 장중 상한가 도달 시 '1만 165엔' 안착
18일 순이익 전망치 2,290억 엔으로 대폭 상향… 시장 컨센서스 훌쩍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
23일 기준가 6,161엔에 상한폭 4,000엔 부여… 장중 상한가 도달 시 '1만 165엔' 안착
18일 순이익 전망치 2,290억 엔으로 대폭 상향… 시장 컨센서스 훌쩍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폭발적인 실적 상향을 발표하며 도쿄 주식시장의 자금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광케이블 대장주 후지쿠라(Fujikura)의 주가 상승 족쇄가 풀렸다. 이틀 연속 매수세가 폭주하며 상한가에 갇히자, 거래소가 직접 일일 가격 제한폭을 대폭 확대하는 조치를 내렸다.
"상한가 잔량 너무 많다"… 족쇄 푼 도쿄증권거래소
22일 도쿄증권거래소(TSE)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스톱고·ストップ高)를 기록한 후지쿠라 주식에 대해 23일 자로 가격 제한폭을 확대 적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율(±30%)로 상하한가를 정하는 한국 증시와 달리, 일본 증시는 주가 구간에 따라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절대적인 금액(엔) 제한폭이 정해져 있다. 특정 종목에 매수세가 너무 강하게 몰려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채 이틀 연속 상한가 잔량만 쌓인 채 장이 마감되면, 거래소는 시장의 원활한 가격 발견 기능을 위해 예외적으로 이 제한폭을 넓혀준다.
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23일 후지쿠라 주식의 가격 제한폭은 상한 방향으로 4,000엔, 하한 방향으로 1,000엔이 부여된다. 22일 종가에 해당하는 기준 가격 6,161엔을 적용하면, 23일 장중 상한가는 단숨에 1만 165엔, 하한가는 5,161엔으로 넓어진다. 단 하루 만에 주가가 1만 엔 고지를 돌파할 수 있는 '고속도로'가 열린 셈이다.
"AI 모멘텀이 실적으로 증명됐다"… 초대형 어닝 서프라이즈
후지쿠라 주가에 불을 붙인 강력한 촉매제는 지난 18일 회사가 발표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후지쿠라는 2027년 3월기(2026회계연도) 연결 기준 통기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560억 엔에서 무려 2,290억 엔(약 2조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당초 전년도 실적(1,571억 엔) 대비 소폭의 이익 감소(감익)를 예상했던 보수적인 전망을 뒤집고 강력한 이익 성장(증익)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컨센서스)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 세계적인 광케이블 및 통신 인프라 수요 폭발이 후지쿠라의 압도적인 실적 수치로 증명되자, 그동안 랠리를 기다리던 글로벌 자금이 맹렬하게 몰려들며 이례적인 '제한폭 확대' 사태까지 빚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