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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계기·日 구축함 감시 뚫고…中 랴오닝함, 40일간 ‘태평양 실전’ 마치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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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계기·日 구축함 감시 뚫고…中 랴오닝함, 40일간 ‘태평양 실전’ 마치고 복귀

075형 강습상륙함 ‘안후이함’과 최초로 해상 연합 전단 구성해 입체 작전 수행
日 자위대 압박에 ‘J-15’ 긴급 출격 맞대응…서방 “항모 방공 통제력 검증” 평가
인민해방군 해군 항모타격전단의 40여 일에 걸친 원해 전투 훈련 중, 랴오닝함에서 이륙한 J-15 전투기가 중국 함대를 정찰하던 미국 해군의 대잠초계기를 밀착 추적·감시하고 있다. 사진=차이나 데일리이미지 확대보기
인민해방군 해군 항모타격전단의 40여 일에 걸친 원해 전투 훈련 중, 랴오닝함에서 이륙한 J-15 전투기가 중국 함대를 정찰하던 미국 해군의 대잠초계기를 밀착 추적·감시하고 있다. 사진=차이나 데일리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의 첫 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CNS Liaoning)함이 이끄는 항모타격전단이 남중국해와 서태평양 일대에서 40일이 넘는 장기 원해 실전 배치 훈련을 완수하고 22일 산둥성 칭다오 모항으로 복귀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 해군이 최신형 강습상륙함과 연계한 새로운 원거리 해상 입체 작전 전술을 시험하고, 미·일 등 서방 군사력의 근접 감시 속에서 실전 대응 능력을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

중국 신화통신, 차이나 데일리 등 외신은 23일(현지 시각) 중국 해군 공식 성명을 인용해 랴오닝함 전단이 복귀 전까지 서태평양과 남중국해를 넘나들며 복잡한 전장 환경을 가정한 실전 지향적 훈련을 연속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작전 기간 동안 전단은 공중전 및 방공 작전, 대함 타격, 전장 군수지원, 합동 수색·구조, 해상 실탄 사격 훈련을 포함한 다각도 훈련을 전개하며 원거리 배치 시의 합동 작전 능력을 조밀하게 검증했다.

075형 강습상륙함과 연합 전단 구축…항모가 하늘 열고 강습함이 상륙


특히 이번 원해 배치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중국 해군의 최신형 075형 강습상륙함인 ‘안후이(CNS Anhui)함’이 이끄는 상륙강습전단과 서태평양 지정 해역에서 만나 합동 연합 훈련을 가졌다는 점이다. 두 거대 전단은 해상에서 통합 전술을 펼치며 원해 합동 작전 조율 능력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렸다.
중국 로켓군 장교 출신의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중국 해군에 새로운 함재기와 신형 군함들이 지속적으로 취역함에 따라 이에 걸맞은 전술 최적화가 필수적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이 결합된 연합 타격 전단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항공모함이 해상 및 공중 우세(제해권·제공권)를 확보해 전장의 하늘을 열어주면, 강습상륙함이 기동해 도서를 점령하고 방어하는 입체적인 상륙 작전이 가능해진다"고 이번 훈련의 전략적 의미를 짚었다.

日 자위대·美 대잠초계기 밀착 감시에 ‘J-15’ 출격…서방 압박을 모의 전장으로 활용


랴오닝함 전단의 이번 동선에는 미국과 일본 군사력의 촘촘한 밀착 감시가 이어졌다. 훈련 기간 동안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축함 '아사히(JS Asahi)'함과 자위대 군용기들이 중국 함대 주변에서 지속적인 근접 감시 활동을 벌이며 양측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중국 해군은 자위대 측의 접근 행위에 맞서 즉각 항모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함재 전투기인 'J-15'를 발사대에서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고 전했다.

또한 훈련 중 출격한 J-15 전투기가 중국 전단을 밀착 감시하던 미국 해군의 대잠초계기를 추적·감시하는 실전 전술 비행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서방의 이 같은 압박에 대해 중국 측은 오히려 실전 능력을 키우는 최적의 모의 전장으로 활용했다는 여유를 보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이나 미국의 군함과 항공기가 근접해 오는 것은 중국군에 완벽한 대항군인 '청군(Blue Force)' 역할을 자처해 준 셈"이라며, "실제 적을 눈앞에 둔 가상의 전장 배경이 형성되면서 오히려 훈련의 현실감과 난이도가 높아져 중국 항모 전단의 주야간 함재기 이착륙 및 방공 통제 능력을 검증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2012년 9월 취역 이후 서태평양에서만 10차례 이상 원거리 배치를 수행한 랴오닝함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미·일 연합 전력에 맞설 실전 해전 능력을 입증해 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