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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과 AI 특수… 호주 자원 공룡 우드사이드·리오 틴토 실적 ‘대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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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과 AI 특수… 호주 자원 공룡 우드사이드·리오 틴토 실적 ‘대폭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발 LNG 및 원유 단가 상승에 우드사이드 2분기 매출 28% 급증
전기화와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몰린 리오 틴토, 상반기 기초 이익 43% 폭등한 69억 달러
호주 정부, 자원 수출 전망치 4,050억 호주달러로 전격 상향… 구리·알루미늄 패권 가속
리오틴토가 전기화와 데이터 센터 건설 같은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노출되면서 광산업체의 수익 급증이 크게 이루어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오틴토가 전기화와 데이터 센터 건설 같은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노출되면서 광산업체의 수익 급증이 크게 이루어졌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중동발 지정학적 분쟁과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호주를 대표하는 에너지 및 광물 대기업들이 사상 유례없는 대대적인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

7월 29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호주 최대 석유·가스 기업인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와 글로벌 앵글로-호주계 광산 거두인 리오 틴토(Rio Tinto)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AI 특수에 힘입어 수직 상승한 대규모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란 전쟁에 호르무즈 봉쇄… 우드사이드 2분기 매출 41억 8,000만 달러 기록


우드사이드 에너지는 2026년 6월 30일로 끝난 2분기 영업수익이 전 분기 대비 28% 급증한 41억 8,000만 달러(약 6조 62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미국의 대(對)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의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운항이 차단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실현 가격이 폭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우드사이드가 2분기 기록한 평균 석유 환산 배럴당(boe) 실현 가격은 85달러로, 연초 대비 35%나 급등했다.

리즈 웨스콧(Liz Westcott) 우드사이드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실현 가격이 실적과 현금 창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며 고유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회복력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자재 70%가 우리 광물”… 리오 틴토, 기초 이익 43% 급증

광산 대기업 리오 틴토 역시 AI 데이터센터 급증과 세계적인 전기화(Electrification) 트렌드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리오 틴토의 2026년 상반기 기초 이익(Underlying earnings)은 전년 동기 대비 43% 급증한 6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세전영업이익(EBITDA)은 148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사이먼 트롯(Simon Trott) 리오 틴토 CEO는 주주 발표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주요 자재 가치의 최대 70%가 우리가 생산하는 원자재에서 나온다"며 "내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CAPEX)이 1조 달러에 육박할 만큼 글로벌 기술 투자의 규모가 경이롭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오 틴토의 EBITDA 중 전통 철광석 비중은 45%인 반면, AI 및 전력망 인프라의 핵심인 구리 비중이 38%(실현가 35% 상승), 알루미늄 및 리튬 비중이 22%를 차지하는 등 미래형 금속 포트폴리오로의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

중동 공급망 마비 속 호주 자원 대국 반사이익… 수출 전망치 4,050억 달러로 상향

중동 분쟁 장기화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구리 등 핵심 산업 금속의 글로벌 공급망을 타격했다. 중동이 주요 생산지인 알루미늄 가격 급등으로 자동차 및 음료 캔 제조업체들이 원가 압박을 받는 사이, 호주는 반사이익을 누리며 국부 창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7월 자원 부문 수출 전망치를 4,050억 호주달러(약 407조 원)로 전격 상향 조정했다.

이란 전쟁발 에너지 위기와 빅테크 AI 투자가 촉발한 원자재 단가 폭등 현상은, 하반기 글로벌 에너지·금속 유통 단가와 차세대 친환경 및 IT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