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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호주 핵잠 배치는 지속 될것"…5년 제한 혼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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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호주 핵잠 배치는 지속 될것"…5년 제한 혼선 일축

호주 방산장관 발언 정정…퍼스 스털링 기지 영구적 주둔 재확인
버지니아급 인수 후에도 미군 유지…오커스 대중 억제 거점 공고화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가 건조한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 국방부는 오스트레일리아 내 미 핵잠수함의 순환 배치가 단기 5년 제한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영구적(Enduring)으로 유지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사진=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이미지 확대보기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가 건조한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 국방부는 오스트레일리아 내 미 핵잠수함의 순환 배치가 단기 5년 제한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영구적(Enduring)으로 유지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사진=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퍼스의 HMAS 스털링(HMAS Stirling) 해군기지에 대한 미 해군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배치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정치적 혼선이 미 국방부의 공식 확인으로 일단락됐다. 미 국방부는 미 핵잠수함의 오스트레일리아 배치가 단기 순환에 그치지 않고 영구적(Enduring)으로 유지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는 8월 2일(현지 시각) 패트 콘로이(Pat Conroy) 오스트레일리아 방위산업부 장관의 정정 발표 이후, 미 국방부가 오스트레일리아 내 미국 원자력 잠수함 전력(SRF-West, 서부 순환 잠수함 전력)의 주둔이 오스트레일리아 내 미군 전력 태세의 지속적인 요소가 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워싱턴 D.C.를 방문한 콘로이 장관이 ABC 방송 인터뷰에서 미 핵잠수함의 HMAS 스털링 기지 순환 배치는 5년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마이클 페줄로(Michael Pezzullo) 전 내무부 차관과 제임스 패터슨(James Paterson) 야당(자유-국민 연합) 국방대변인은 미군이 도착하기도 전에 퇴거 통보를 한 격이라며 강력히 비판했고, 미 국방부 역시 48시간 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진의 파악에 나선 바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버지니아급 도입 후에도 미군 주둔 지속"…정치권 반발에 정정 발표

논란이 확산되자 콘로이 장관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발언을 번복하며 SRF-West는 오스트레일리아 내 미군 전력 태세의 영구적 요소로 기획된 것이라는 공식 정정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해명의 핵심은 오스트레일리아가 미국으로부터 버지니아급(Virginia-class) 공격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인수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미국 핵잠수함이 퍼스 기지를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순환 배치나 정기 방문 형태를 통해 주둔을 계속 유지한다는 점이다. 야당의 패터슨 국방대변인은 리차드 말스(Richard Marles) 국방장관까지 나서 사태를 수습한 것에 대해 오커스(AUKUS)의 핵심 축인 SRF-West에 불확실성을 키운 무책임한 해프닝이었다며 미군의 영구적 배치가 재확인되어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오커스 안보 협력 '이상 무'…대중국 억제 및 인도·태평양 전력 강화 가속


오스트레일리아 내부 일각에서는 미 핵잠수함의 퍼스 주둔이 유사시 지역 분쟁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미국 및 오스트레일리아 국방 전략가들은 HMAS 스털링 기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핵심 전진 기지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앞서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오스트레일리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접견했을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커스 프로젝트가 전속력으로 순항 중(Full steam ahead)이라고 확언한 바 있다. 콘로이 장관은 워싱턴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노동당 내에서 오커스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당 전당대회에서도 이 안건은 수정안조차 제출되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미국과의 오커스 동맹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