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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24일 만에 크리스마스섬 앞바다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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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24일 만에 크리스마스섬 앞바다로 견인

13차 시험비행 뒤 인도양 착수…거친 파도 뚫고 회수
52m 우주선 온전한 모습 포착…기술진 정밀 분석 예정
점검 마치면 텍사스 스타베이스 복귀 시도
호주령 크리스마스섬 앞바다에서 견인된 스타십 ‘십 40(Ship 40). 사진=플로리다투데이이미지 확대보기
호주령 크리스마스섬 앞바다에서 견인된 스타십 ‘십 40(Ship 40). 사진=플로리다투데이

스페이스X가 13차 시험비행을 마치고 인도양에 착수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약 24일간의 해상 작업 끝에 호주령 크리스마스섬 앞바다까지 견인했다.

대기권 재진입과 장기간의 해상 표류를 거친 52m 길이의 스타십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스페이스X는 실제 비행을 마친 우주선을 직접 분석할 기회를 얻게 됐다.

USA투데이는 스페이스X가 스타십 ‘십 40(Ship 40)’을 크리스마스섬 인근의 잔잔한 해역까지 옮겼으며 현지에서 촬영된 우주선의 모습도 공개됐다고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 13차 시험비행 뒤 24일간 바다에 머물러

십 40은 지난달 24일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의 13차 시험비행에 투입된 상단 우주선이다.

시험비행을 마친 스타십은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인도양에 연착수했다. 이후 우주선이 침몰하거나 크게 파손되지 않고 바다 위에 남아 있으면서 스페이스X는 회수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인도양의 거친 파도와 날씨가 회수 작업을 어렵게 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회수 전망이 좋지 않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스페이스X 회수팀은 결국 약 24일간 바다에 있던 스타십을 18일 크리스마스섬 앞바다까지 옮기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회수팀이 약 24일간의 해상 작업 끝에 스타십을 크리스마스섬 해안 바로 앞 위치까지 성공적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 실제 비행 마친 스타십 직접 분석


스페이스X 기술진은 크리스마스섬 인근의 비교적 잔잔한 해역에서 우주선 상태를 추가로 분석할 예정이다.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고열과 강한 공기저항을 견딘 데다 착수 이후 수주 동안 바닷물과 파도에 노출된 만큼 실제 비행을 마친 기체의 상태를 직접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X는 기술진의 분석이 끝난 뒤 스타십을 텍사스 스타베이스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번 회수는 스타십의 완전 재사용 체계를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의미가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상단 우주선까지 발사 후 다시 회수해 재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십 40이 미국으로 돌아갈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우선 크리스마스섬 앞바다에서 기체 상태를 확인한 뒤 다음 단계의 회수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