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온스당 4661.70달러…약 2% 상승
은 70.08달러로 2개월 만에 70달러선 회복
美 재무부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도 귀금속 상승 동력
은 70.08달러로 2개월 만에 70달러선 회복
美 재무부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도 귀금속 상승 동력
이미지 확대보기달러 약세와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에 힘입어 국제 금값이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은 가격도 약 두 달 만에 온스당 70달러(약 9만7200원)를 다시 넘어섰다.
23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금 선물이 지난 21일 약 2% 상승해 5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온스당 4661.70달러(약 647만원)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약 2% 오른 온스당 70.08달러(약 9만7300원)를 기록했다. 은값이 7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6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금과 은은 이번 주 들어 각각 약 5% 상승했다. 지난 6~7월 한동안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던 귀금속 가격이 8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달러 3개월래 약세권…금값 상승 뒷받침
귀금속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달러 약세가 꼽혔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끄는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21일 오전 달러인덱스는 약 0.02%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3개월 만의 낮은 수준 부근에서 움직였다.
금과 은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구매 부담이 줄어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도 금값에 힘을 보탰다.
미 재무부는 10~30년 만기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UBS그룹의 바누 바웨자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금 시장에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금, 여름 한때 4000~4200달러 박스권
금과 은 가격은 올해 초 기록한 사상 최고 수준에서는 여전히 크게 낮다.
금값은 여름 대부분 온스당 4000~4200달러(약 555만~583만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은도 50~60달러(약 6만9400~8만3300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특히 금값은 6월30일로 끝난 2분기에 16% 하락해 10여년 만에 가장 부진한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올해 1월 금값은 온스당 약 5600달러(약 777만원), 은값은 약 121달러(약 16만8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케빈 워시가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고 귀금속 가격도 하락했다.
여기에 여름 동안 달러 강세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금과 은 가격을 압박했다.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
귀금속 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미 기준금리 전망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약 70.9%로 나타났다. 9월이나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금과 은은 올해 초 국제적인 긴장,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금리 인하, 기술산업의 금속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포브스는 여름 동안 정체됐던 귀금속 시장이 달러 약세와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를 계기로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