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주요국 7월 순수전기차(BEV) 등록 22만 4266대…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
프랑스 35%·독일 29.3% 점유율 회복세… 올해 누적 150만 대 등록하며 전년비 30% 성장
북유럽 덴마크 80% 압도적 1위… 이탈리아는 보조금 일몰 후 5.9%로 급락하며 '양극화'
프랑스 35%·독일 29.3% 점유율 회복세… 올해 누적 150만 대 등록하며 전년비 30% 성장
북유럽 덴마크 80% 압도적 1위… 이탈리아는 보조금 일몰 후 5.9%로 급락하며 '양극화'
이미지 확대보기유럽 주요 자동차 시장의 순수전기차(BEV) 판매가 프랑스와 독일의 강력한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신차 4대 중 1대꼴인 25% 이상의 점유율을 돌파했다.
일부 남유럽 및 동유럽 국가의 보조금 일몰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핵심 시장의 정부 인센티브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 효과가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결과다.
8월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Reuters) 보도에 따르면, 친환경 모빌리티 연구기관 이모빌리티 유럽(E-Mobility Europe), 뉴 오토모티브(New Automotive), 피어 오토모티브(Fier Automotive)의 집계 데이터에서 지난 7월 유럽 16개 주요 시장의 배터리 전기차(BEV) 신규 등록 대수는 총 22만 4,26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럽 신차 시장 내 순수전기차 점유율은 25.7%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유럽 전역에서 신규 등록된 순수전기차 누적 대수는 약 150만 대에 달해 2025년 같은 기간 대비 30% 급증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유럽 내 전동화 전환 모멘텀이 탄탄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프랑스 35%·독일 29.3%로 반등… 르노 R5 등 소형 EV 신차 효과
이번 7월 성장을 주도한 양대 축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와 독일이었다.
프랑스는 7월 한 달간 4만 4,378대의 순수전기차가 등록되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 35.0%를 기록했다. 르노의 소형 전기차 'R5 E-Tech'를 비롯한 대중형 전기차 양산과 친환경 리스 보조금 제도가 수요를 강하게 뒷받침했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 충격을 점진적으로 극복하며 7월 7만 8,609대가 등록되어 점유율을 29.3%까지 회복했다.
북유럽·베넬룩스 '압도적 전동화'… 이탈리아·동유럽은 보조금 만료에 급랭
국가별 전동화 격차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북유럽과 베넬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3국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화 속도를 과시했다.
덴마크가 7월 전기차 점유율 80.1%로 유럽 내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핀란드(52.6%), 네덜란드(47.3%), 벨기에(42.8%), 스웨덴(42.6%)이 일제히 40~50%대의 높은 침투율을 기록했다.
반면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큰 과제로 지목됐다. 이탈리아의 경우 기존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 제도가 만료되면서 6월 10.1%였던 전기차 점유율이 7월 5.9%로 급락했다. 폴란드(4.0%)와 체코(7.5%) 등 동유럽 국가들도 인프라 부족과 가격 저항으로 인해 유럽에서 가장 전기화가 더딘 시장으로 머물렀다.
크리스 헤론(Chris Heron) 이모빌리티 유럽 사무총장은 "전기차는 2026년 유럽 산업계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성장 모멘텀을 공고히 유지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지원 정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7월 전기차 점유율의 25% 돌파는 향후 ‘미국(관세 인상·세액공제 축소) 및 중국(내수 침체) 시장의 수요 변동 속에서 글로벌 완성차 및 K-배터리 기업들의 유럽 수출 집중도’와 더불어 ‘EU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규제를 앞둔 권역별 충전 인프라 투자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산업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