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통신사, KAMA 보고서 인용해 중국차 동남아 공세 보도
인니·말레이서 비와이디·제투어 판매 급증…상위권 석권
가격·전기차 무장한 중국계 공세에 한국 완성차 전략 고심
인니·말레이서 비와이디·제투어 판매 급증…상위권 석권
가격·전기차 무장한 중국계 공세에 한국 완성차 전략 고심
이미지 확대보기베트남통신사(VNA)는 8월 24일(현지시각)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과 전기차 기술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일본계 자동차 기업들이 압박을 받는 한편, 한국 자동차 기업들도 현지 시장 점유율 방어 전략을 재점검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 파고드는 중국차
베트남통신사가 인용한 KAMA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중국 비와이디(BYD)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비와이디는 7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65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2335대와 비교해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비와이디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토요타(21642대)와 다이하츠(14125대)에 이어 전체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다른 중국 브랜드인 자쿠(Jaecoo)는 8위, 지리자동차는 11위를 기록했다.
인니·말레이서 판매 급증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도 7월 기준 자쿠, 비와이디, 제투어(Jetour), 체리자동차 등 중국계 브랜드 4개가 상위 1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비와이디의 말레이시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제투어는 200% 이상 늘었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주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2024년 이후 진출해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 비와이디의 베트남 판매량은 2024년 485대에서 2025년 3718대로 증가했고, MG는 2020년 재진입 이후 누적 판매량 4만 대를 돌파했다. 체리자동차는 베트남 내 조립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샌드위치 리스크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동남아 주요국에서 기존 일본 브랜드의 지배력과 중국계의 공격적인 가격 공세가 겹치는 복합적 경쟁 구도에 직면해 있다.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지속되면 동남아 신흥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 압박이 커질 수 있다.
현지 생산 거점 구축과 현지 맞춤형 소프트웨어 역량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동남아 내 점유율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현대차·기아가 현지 전기차 전용 인프라 투자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가시적인 점유율 반등을 이뤄낸다면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그칠 수 있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현지 생산과 공급망 현지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 완성차 업계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전략으로 대응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