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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루미늄 생산 사상 최고…상한선 도달에 공급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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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루미늄 생산 사상 최고…상한선 도달에 공급망 긴장

중국 8월 알루미늄 생산량 398만 톤 기록...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 경신
1~8월 누적치 연환산 시 약 4670만 톤... 정부 제련 용량 상한선 4500만 톤 웃돌아
소재 공급 제약 시 자동차와 배터리 등 한국 제조업 전반 원가 압박
대형 알루미늄 제련소 내부 전경. 사진=러시아 루살이미지 확대보기
대형 알루미늄 제련소 내부 전경. 사진=러시아 루살
중국의 8월 알루미늄 생산량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당국의 규제 상한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당국은 감산 지침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알루미늄은 건축 자재, 자동차 소재, 산업기자재 등으로 쓰이새가 않은 금속으로 중국이 세계 공급의 60%를 차지하고 중동 지역 국가들이 그 뒤를 이어 대부분 생산하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수입하고 있다.

중국 8월 알루미늄 생산량 역대 최고치 경신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국가통계국은 8월 알루미늄 생산량이 1년 전보다 4.7% 증가한 398만t으로 월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 속에서 제련 마진이 개선되자 중국 제련소들이 일제히 설비 가동률을 끌어올린 결과다.

중국의 올해 1~8월 누적 알루미늄 생산량은 3112만t으로 집계됐다.

중국 생산량 연 4670만t으로규제한도 4500만t 넘을 듯


중국 당국은 탄소 배출 통제와 환경 보호를 이유로 2017년부터 연간 제련 용량을 4500만t으로 묶어두는 총량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이 이미 4502만t으로 사실상 한계선에 다다른 상황에서 제련소들이 가동률을 올리면서 생산량이 계속 늘고 있다.

현재 생산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생산량은 중국 정부가 못 박은 제련 상한선 4500만t을 170만t가량 웃도는 4670만t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 총량 규제를 엄격히 지키려면 남은 기간 제련소들이 설비 가동을 멈추거나 생산량을 줄이는 강제 감산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중국의 감산 여부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을 흔드는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3개월물 선물 지수는 공급망 불확실성에 힘입어 올해 들어 약 8% 올랐다.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상한선 통제를 위해 실제 감산 지침을 내리면 글로벌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알루미늄 가격이 오를 수 있다. 비철금속 시장 전반이 확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알루미늄의 생산 한계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공급 제약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가중되면서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제련소들의 남은 기간 가동률 조정 폭과 당국의 규제 집행 강도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최대 분수령으로 부상했다.

수입 의존 한국 제조업 공급망 원가 압박


중국이 감산에 들어설 경우 알루미늄을 전량 수입하는 한국 알루미늄 산업계 전반이 영향을 입을 전망이다. 알루미늄 압출재를 가공해 차량 경량화 부품, 배터리 케이스 등을 생산하는 한국 부품업계가 직접 영향권에 든다. 알루미늄 가공업계는 계약 구조상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 단가에 즉시 반영하기 어려워 마진 축소 압박을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

중국의 감산 정책은 부품사를 넘어 완성차와 배터리는 물론 전자, 신재생에너지, 건설 등 알루미늄을 핵심 소재로 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제조 원가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자재 조달 비용 상승이 제조업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산업용 금속 수요가 함께 위축되거나,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 규제를 완화해 상한선 기준을 높여줄 경우에는 감산 압박과 원자재 가격 급등 우려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