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패듀카 레이저 농축 플랜트 전 생산량 오프테이크 본계약 체결
- 열화우라늄 미광 20만 톤 재처리 추진… 2027년 초 美 NRC 인허가 목표
- 전량 수입 의존 한국 원전 연료망, 서방 독점 공급선 재편 따른 협상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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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캐나다 우라늄 기업 카메코가 미국 글로벌 레이저 농축과 켄터키주 패듀카 시설에서 생산할 핵연료 미래 생산량 100%를 독점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월드 뉴클리어 뉴스는 2026년 9월 16일(현지시각) 이번 계약이 자연 우라늄 6불화물과 저농축 우라늄을 포함한 패듀카 공장의 전체 생산품을 대상으로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산 핵연료 배제 흐름 속에서 농축 우라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원전 산업의 조달 환경에도 장기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패듀카 레이저 농축 시설 전량 인수 계약
글로벌 레이저 농축은 호주 실렉스 시스템즈가 지분 51%, 카메코가 지분 49%를 보유한 합작법인이다. 이 회사는 3세대 우라늄 농축 기술인 실렉스 레이저 공정 상용화 권리를 독점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레이저 농축은 별도 영업망을 구축하지 않고 카메코의 장기 공급 계약 가격을 기준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판매망 구축 부담을 덜어내면서 최종 투자 결정을 추진할 상업 기반을 확보했다. 구체적인 총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만 톤 미광 재농축과 2027년 인허가 확보 추진
글로벌 레이저 농축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시험 설비에서 실증을 끝내고 기술 성숙도 6단계를 확보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패듀카 시설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티븐 롱 글로벌 레이저 농축 최고경영자는 세계원자력심포지엄 발표에서 2027년 초 인허가 취득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저농축 우라늄과 우라늄-235 농도 5%에서 10% 사이인 LEU+, 차세대 원자로용 고강도저농축우라늄 시장 모두를 공급 대상으로 삼는다.
패듀카 부지에는 과거 가스확산 농축 공정을 거치고 남은 열화우라늄 미광이 20만 톤 넘게 남아 있다. 글로벌 레이저 농축은 미국 에너지부와 협약을 맺고 이 자원을 재농축해 시설 가동 기간 약 7만 톤의 신규 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서방 농축 공급망 독점화와 국내 연료 조달 과제
카메코의 이번 계약은 서방 주도 신규 농축 설비의 공급권을 단일 대형 공급사가 선점했음을 뜻한다. 농축 우라늄을 전량 해외에서 들여오는 한국 원전 업계는 연료 조달처 구성에서 카메코와 웨스팅하우스 중심 공급망과 긴밀한 접점을 유지해야 하는 처지다.
서방 중심 공급망 편입은 원전 연료의 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면 특정 기업 중심의 독점 유통 구조가 굳어지면 수입 단가 협상에서 국내 사업자의 선택지가 좁아지는 리스크 요인도 함께 떠안게 된다.
한국의 원전 연료 도입선 다변화가 실현되려면 패듀카 시설의 최종투자결정이 계획대로 집행되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인허가가 제때 완료되어야 한다.
미국 규제 당국의 인허가가 지체되거나 열화우라늄 원료 공급 협력에 차질이 생기면 서방 주도의 신규 농축망 가동 일정 자체가 미뤄질 수 있다.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 검증과 공급망 독점화가 빚어낼 파장은 글로벌 핵연료 시장 지형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