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영업익 7560억 달성…에너지저장장치 출하량 전 분기 대비 60% 급증
- 수주 잔고 160GWh 확보 속 엔비디아 DSX 레디 전력망 품질 인증 획득
- 미시간·테네시 LFP 양산 본격화…북미 세제 혜택 유지 속 정책 변화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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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에너지 전문 매체 에너지 스토리지 뉴스는 2026년 11월 4일(현지시각) 회사의 3분기 에너지저장장치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60% 이상 늘어나면서 분기 매출 71억 5350만 달러(약 9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북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력망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한 생산 설비 전환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전력망 수요 흡수한 에너지저장장치 출하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7조 6000억 원보다 2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60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도 크게 뛰었다. 2분기 1.5%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 7.8%로 상승했다. 일회성 수익이 일부 포함됐으나 전반적인 본업 경쟁력이 힘을 발휘했다.
실적을 밀어 올린 주된 동력은 에너지저장장치였다. 전 분기와 비교해 출하량이 60% 이상 늘어났다. 전기차 배터리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완성차 고객사의 주문 연장과 함께 전력망용 배터리 신규 수주가 맞물리며 매출 기반을 뒷받침했다.
160GWh 수주 잔고 확보와 엔비디아 DSX 레디 인증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은 새로운 납품 기회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개발사로부터 배터리 공급 물량을 처음으로 따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 팩토리 인프라 규격에 맞춘 'DSX 레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파트너로도 공식 선정됐다. 전 세계에서 통과한 초기 3개 배터리 솔루션 가운데 하나다. 회사 경영진은 고용량 리튬인산철 셀과 고도화된 전력 변환 시스템 기술력이 결합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북미 공장 라인 전환과 미국 통상 환경
생산 거점 재편 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 말까지 북미 지역 에너지저장장치 생산능력을 70GWh 이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말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설비를 개조해 17GWh 규모의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라인을 마련했다.
완성차 합작공장의 전환도 궤도에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 테네시 공장은 지난 7월부터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 셀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혼다와 협력한 미국 오하이오주 합작공장은 4분기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현지 생산은 통상 리스크를 누그러뜨리는 방패가 된다. 미국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의 우려외국법인(FEOC) 규정을 충족해 생산 세액공제(PTC)와 투자 세액공제(ITC) 수혜 요건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중국산 배터리와 수입 전력 장비에 대한 제재 흐름 속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배경이다.
한편 회계상 영업외 항목 관리는 풀어야 할 과제다. 외화사채 파생상품 평가손실과 이자비용, 소형 정보기술 파우치 배터리 자산 손상이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외손실 9872억 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본업의 대규모 영업흑자에도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 평가손실이 일시 반영되며 분기 순손실 2969억 원을 기록했다.
향후 실적 흐름은 북미 현지 합작공장들의 가동률 안착과 미국의 통상 정책 추이가 가를 전망이다. 전력망용 배터리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의회 구성 변화에 따른 세액공제 세부 지침의 변동 여부가 현지 투자 설비의 수익성 회수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