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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록그룹 '들국화' 최성원의 인생 2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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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록그룹 '들국화' 최성원의 인생 2막 이야기

'사람이 좋다' 들국화의 최성원 이야기가 공개된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이미지 확대보기
'사람이 좋다' 들국화의 최성원 이야기가 공개된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
[글로벌이코노믹 홍연하 기자] '사람이 좋다' 록그룹 '들국화' 최성원의 인생 2막 이야기

전설적 록그룹 '들국화' 최성원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7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록그룹 '들국화'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했던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 최성원의 이야기가 담긴다.

최성원은 들국화의 대표적인 히트곡 '그것만이 내 세상', '매일 그대와', '제발' 등을 작곡하며 들국화의 음악적 정체성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금은 유명한 가수가 된 이적은 데뷔 전 데모 테이프를 들고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인 최성원을 찾아갔다. 이적의 노래를 들은 최성원은 그가 '패닉'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도왔다.

들국화가 해체된 후 제주도를 찾았던 최성원은 돌담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한 선배의 집에 머무르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제주도의 푸른 밤'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가사 '떠나요 제주도, 푸르매가 살고 있는 곳'의 바로 그 실존 인물, 푸르매가 들려주는 '제주도의 푸른 밤'에 얽힌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가수 인생은 노래를 따라간다는 말처럼 최성원은 그가 작곡한 노래의 가사 대로 4년 전 어느 날 훌쩍 제주도로 내려왔다. 들국화의 해체로 힘들었던 시절,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들렀던 제주도의 매력에 푹 빠진 것. 그는 노래 제목 '제주도의 푸른 밤'을 타이틀로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아 1년 반 넘게 라디오 DJ로 활동 중이다.

도시를 떠났지만 최성원은 여전히 주변 사람들과 음악을 통해 삶을 나누고 있다. 새로운 음악을 위해 4년 째 제주도를 여행 중이라는 최성원의 제주도 인생 2막은 어떤 모습일까.

'사람이 좋다' 들국화 최성원과 그의 아들 지훈씨, 3대에 걸친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사진=MBC '사람이좋다'이미지 확대보기
'사람이 좋다' 들국화 최성원과 그의 아들 지훈씨, 3대에 걸친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사진=MBC '사람이좋다'

최성원은 한국 대중음악 작곡계에서 '천재 작곡가'로 불린다. 그에게 음악적 재능을 물려준 사람은 바로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아버지 최영섭 씨다. 그리고 아들 최지훈(34)도 그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지훈 씨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3대가 음악가 집안을 만들었다.

지훈 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명성에 걸맞은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최근 한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앨범을 내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아버지에게 힘든 마음을 털어놨다. 아들에게 평소 무뚝뚝한 아버지 최성원은 아들을 비롯해 힘들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무심한 듯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최성원은 옛날에 자신이 그랬듯 지친 마음을 안고 제주도를 찾아온 아들과 모처럼 오붓한 부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숲을 걷고, 바닷가를 배경으로 함께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부자가 함께하는 생애 첫 캠핑을 맞았다.

최성원과 그의 아들 지훈 씨가 두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은 오늘 오전 8시55분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연하 기자 waaaaaaaa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