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권순진씨는 빌라 전체에 진동하는 악취 때문에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심지어 그녀는 옥상에 있는 TV 유선 케이블이나 인터넷 선을 끊는가 하면 지하에 있는 수도 계량기를 잠가버려 빌라 전체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일들을 서슴지 않는다.
아랫집 빌라 주민은 그녀의 만행에 못 견뎌 자신의 집을 버리고 도망치듯 이사까지 갔다고.
이웃집 화분을 고의로 깨뜨리고, 근처 텃밭에 심어놓았던 배추와 고추 등 작물은 물론 곡괭이, 삽, 수레 같은 농기구들을 훔치기도 한다는 205호의 그녀.
더 이상 그녀의 악행을 지켜보다 못해 빌라 주민들은 최근 증거 확보를 위해 CCTV까지 설치해 오물테러의 현장을 포착했다.
그러나 205호 여자는 빌라 주민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범행을 부인하고, 집을 찾아가도 묵묵부답이다.
1일 밤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웃사촌에서 하루아침에 공공의 적으로 변한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석훈·박선영의 진행으로 밤 8시 55분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