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최근 제왕 절개로 여섯 아이의 다둥이 엄마가 됐다. 한 번의 사산까지 총 7번의 제왕절개로 '국내 최다 제왕절개 산모' 타이틀을 가진 그녀는 국내 의료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성희씨는 친정엄마의 반대로 막둥이를 비밀리에 출산했다. 김씨는 셋째를 낳을 때까지만 해도 경제적인 걱정이 없었지만 네 번째 임신부터는 남편의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해 결국 부도가 난 상황에 처했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부부에게는 의젓한 큰딸과 귀여운 아이들이 힘이 되었고 다음 아이 출산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전국의 관심을 받으며 태어난 여섯째 막둥이의 소식을 모르고 있는 단 한 사람은 바로 6남매의 외할머니. 김씨의 친정엄마는 딸의 건강과 경제 사정으로 넷째 출산부터 강하게 반대를 했다. 제왕절개의 위험성은 매우 커서 성희 씨의 출산을 담당한 의사도 지금까지의 수술이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형편. 이 상황에서 엄마는 딸의 고통을 알기에 출산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반면 성희씨는 출산 후 가장 많이 의지하게 된다는 친정엄마의 출산 반대에 근심이 깊어져 간다.
반대를 해도 무턱대고 임신을 시키는 사위가 원망스럽기만 한 친정엄마는 사위가 사업할 당시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한 것도 못마땅하다.
점점 깊어지는 장서(장모와 사위)갈등 속에서 성희 씨는 막둥이가 태어난 사실을 고백하고 장모와 사위의 갈등을 무난히 해결할 수 있을까.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