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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얼음판 위 신사 게임 '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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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얼음판 위 신사 게임 '컬링'

스톤이 던져지면, 브룸을 이용해 스톤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 조직위이미지 확대보기
스톤이 던져지면, 브룸을 이용해 스톤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 조직위
컬링이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 때부터다.

놀이에 가까운 컬링은 얼음판 위에 둥근 돌을 던져 놓고 솔로 문질러 방향과 속도를 바꾸는 경기 방식이다. 놀이에서 기원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경기를 관람하기 쉽고, 무엇보다 재미 있고, 가장 신사적인 경기 종목이기도 하다. 신체 접촉이 없고 경기 진행도 선수 간 합의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컬링에서는 '페어플레이' 정신과 상호존중의 자세, 즉 ‘컬링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2018 평창 대회에서는 남자 경기, 여자 경기, 남녀 혼성 경기인 '믹스더블(Mixed Doubles)까지 총 3개의 올림픽 세부 종목이 진행된다.

우리나라가 컬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우리 여자컬링대표팀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덕분이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세계 7위 미국을 상대로 11:2로 완승했다.

우리 대표팀은 소치 대회를 돋움 삼아 2013-2014시즌 여자 컬링세계랭킹 9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컬링은 2인 또는 4인이 한 팀으로 구성돼 각 팀이 번갈아 가며 '스톤(Curling Stone)'을 던진다.

컬링 방식 / 조직위이미지 확대보기
컬링 방식 / 조직위


이때 선수는 스톤의 이동 경로를 따라 함께 움직이며 '브룸(Broom)'이라는 솔로 얼음 면을 '스위핑(Sweeping)'해 스톤의 진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한다.

컬링은 길이 45.720m, 넓이 4.28m의 시트(Sheet) 위에서 진행된다.

경기 방식은 '하우스(House)'라 불리는 상대편의 표적 안에 스톤을 미끄러뜨려 득점을 한다.

하우스는 직경 3.658m의 동그란 원이며 마주 보는 두 개 하우스 중심 사이 거리는 34.747m이다.

컬링의 주요 장비인 '스톤'의 원둘레는 91.44cm 이하, 높이는 11.43cm 이하, 무게는 최소 17.24kg, 최대 19.96kg 규정을 따른다.

스톤은 보통 스코틀랜드 알리사 크레이그 지역에서 나는 단단한 화강암으로 제작된다.

경기에 따라 각 팀마다 5개(믹스더블), 혹은 8개(남녀 경기, 휠체어컬링)씩 최대 16개의 스톤을 사용한다.

한편, 패럴림픽 정식 종목인 '휠체어컬링'은 2006년 토리노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처음 채택돼 8팀이 참가했다.

현재 세계컬링연맹에 등록된 24개의 나라에서 '휠체어컬링'을 즐기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대회부터 전 세계 상위 10개국이 참가했다. 2018 평창 대회에는 12개국이 참가한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