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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내인생' 서경화, 평생 갑질 나영희와 몸싸움 '반전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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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내인생' 서경화, 평생 갑질 나영희와 몸싸움 '반전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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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50회에서는 서경화(민들레 역)가 그동안 갑질을 일삼던 나영희(노명희 역)에게 반말과 몸싸움으로 사이다 반격을 선사하며 역대급 반전 캐릭터로 등극했다. 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4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50회에서는 서경화(민들레 역)가 그동안 갑질을 일삼던 나영희(노명희 역)에게 반말과 몸싸움으로 사이다 반격을 선사하며 역대급 반전 캐릭터로 등극했다. 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황금빛 내인생' 민부장 서경화가 반전 캐릭터로 등극했다.

4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 50회에서는 도무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에 반전이 펼쳐졌다.
이날 반전캐릭터는 민부장으로 불리며 평생 노명희(나영희 분) 집사로 지냈던 민들레(서경화 분)였다.

부친 장례식을 마친 민들레는 그간 사람대접하지 않은 노명희에게 참았던 울분을 드러냈다.

노명희는 민부장이 소파에 앉자 "어딜 앉아!"라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민부장은 사직서를 내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제 더 이상 여기 있을 일이 없다"고 밝혔다. 연봉 올려준다는 노명희에게 민부장은 "노명희씨. 나 그 돈 필요 없어"라고 받아쳤다.

노명희는 "민부장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버럭 화를 냈다. 그러자 민들레는 "사표 냈는데 반말하면 안 되나? 나이도 한 살 많고 내가 왜 존대해야 하니? 명희야!"라고 받아쳤다.

"야. 민들레. 너 지금 누구 앞에서" 명희가 소리지르자 민들레는 "나 조순옥(백지원 분)이 은석이 데려가는 거 봤다"고 25년 전 사건을 입에 담았다. 민들레는 "그날 당신 남편은 당신을 미행하다 놓쳤다. 대신 회장님이 당신이 어딜 가서 누굴 만나는지 보라고 날 시켰지"라고 말했다. 민들레는 "기분 참 더러웠지만 시키는 일을 하는 게 내 일이니까 당신 뒤를 쫓았지. 노회장은 그놈이 누군지 알아내기 전까진 절대 명희한테 들키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노명희는 "은석이 데려가는 걸 봤다며? 봤는데 왜 말 안했어?"라고 따졌다. 민들레는 "쓸데 없이 알아서 뭘 하지 말라. 시키는 것만 하는 게 니 일이다. 시키는 일만 하라며? 노회장이 2년만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다. 딸인 당신도 시키는 일만 하라고 그러더군"이라고 받아쳤다. 화가 난 노명희는 민들레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였다.
얼굴에 상처가 나고 옷이 찢어지도록 싸운 끝에 민들레는 "아 시원하다"며 일어났다. 민들레는 입술이 터지고 엉망이 된 노명희에게 "2년 지나고 니가 계속 집에 있게 해 달라고했다며? 날 식구로만 대했어도 은석일 찾았을텐데"라고 밝혀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또 민들레는 조순옥이 은석이를 데려간 자동차 번호를 적은 메모를 건네며 "25년 만에 전해줄 줄은 몰랐네"라며 빈정댔다. 이어 "당신이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때를 놓쳤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 웃긴 건 당신 부부야. 세기의 로맨스라 떠들썩하게 결혼해놓고 해성가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평생을 싸늘하게 살더라"라고 빈정댔다. 민들레는 교통 사고후 최재성(전노민 분)이 의식을 잃은 노명희를 보며 "은석이와 당신 둘 다 잃을 수는 없어. 은석이는 안 돌아와도 당신만은 돌아와야 해"라며 눈물흘렸던 사연까지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들레는 "잘 있어요. 노명희씨"라며 장례식 때 쓰라고 줬던 수표 2000만원을 그녀를 향해 내던지고 나갔다.

만신창이가 된 노명희는 남편 최재성이 그동안 자신만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오해를 풀고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서지안(신혜선 분)은 노양호 회장이 부친 서태수(천호진 분)를 때리고 협박한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노회장은 "최도경을 부리려면 걔가 있어야 한다"며 떠나는 민부장에게 지안을 불러 달라고 지시했다. 호출을 받은 지안이 병문안을 오자 노회장은 "사과한다"며 서태수를 때리고 협박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노회장이 서태수를 모욕한 것을 알고 충격을 받은 지안은 "사과가 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병실을 뛰쳐나왔다.

게다가 민들레가 그 당시 녹음 파일을 지안에게 건네 일파만파 파장이 커졌다. 민들레는 '서태수가 해성을 살렸다. 밖에서 터트리려 했는데 지안씨가 선택하라'며 휴대폰으로 파일을 전송했다. 서태수가 "제발 아이들만은 범죄자의 자식으로 만들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음성을 들은 지안은 오열했다.

한편, 최도경(박시후 분)은 지안이 핀란드로 연수 받으러 가는 것을 알고 만나러 왔다. 도경을본 지안은 서태수가 노회장에게 맞은 일로 따졌다. "오빠 때문에 맞은 건데 왜 말하지 않았어요?"라는 지안에게 도경은 "니가 알면 너무 상처가 클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지안은 "아니 당신이 말하지 못한 건 날 걱정해서가 아니야. 내가 아는 게 당신 감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말 못했어. 당신은 내가 떠날까봐 말 못했어"라고 받아쳤다. 이어 "당신은 내 아빠를 협박하고 무릎꿇게 만든 사람의 손자라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경은 "널 너무 사랑해서 그랬어"라고 변명했다.

그러자 지안은 "그게 최도경씨 사랑법이에요. 이기적이죠"라고 쏘아붙였다. "내 입장에서 좀 생각해 줬으면 안 되겠니?"라는 도경에게 지안은 "날 사랑했어요? 그랬으면 해성가에서 나와서 날 위해서 뭘 했어요? 당신이 좋아한다는 날 위해서 뭘 했는데?"라고 몰아 붙였다.

마지막으로 지안은 "최도경씨가 나한테 한 가장 큰 잘못은 내가 누굴 사랑하게 만든 거야. 그래서 당신이 용서가 안 돼. 그리고 나도 용서가 안 돼"라고 말하는 장면이 엔딩 컷을 장식해 향후 전개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만들었다.

서지안은 부친 서태수를 모욕한 노양호의 손자 최도경과 다시 만나는 것인지 아니면 핀란드로 떠나면서 완전히 결별하는 것인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서경화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카리스마를 분출시켜 역대급 반전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은 52부작으로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토, 일요일 밤 7시 55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