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방송되는 KBS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연출 박기호, 극본 김홍주) 95회에서는 홍석표(이성열 분)가 클럽에서 자신을 구해준 팔찌 주인이 정인우(한혜린 분)가 아니고 길은조(표예진 분)임을 알고 감격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95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정인우가 디자인 도용 건으로 홍석표, 길은조, 구종희(송유현 분) 등 센터 사람들 앞에서 공개사과를 하는 가운데 장정숙(박명신 분)이 딸 인우를 구하고 대신 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그려진다.
이날 김행자(송옥숙 분)는 정근섭(이병준 분)을 통해 김 대표의 약점을 잡으려고 지니어스 본사로 들여보낸다. 근섭은 행자에게 "지니어스 본사 청소를 해 달라 그 얘기죠?"라며 다시 한 번 계획을 확인한다.
한편, 구종희는 이비서(김슬기 분)와의 영화관 데이트를 정인정(윤지유 분)에게 들키자 고민에 빠진다. 인정이 종희에게 더마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거래를 제안한 것.
종희는 "일 하나는 똑소리 나게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인우 동생이라는 게 걸린단 말이야"라며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한편, 디자인 도용이 돌통난 인우는 은조의 압박에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한다.
홍석표는 공모양 액세서리 진짜 주인이자 자신을 구해준 은조를 안아주며 "정인우씨 공개사과하고 나서 나하고 풀어야 될 일이 있어요"라고 말한다.
정인우는 마침내 구종희, 홍석표, 길은조, 공경하(유지연 분) 등 센터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공개사과를 한다. 인우는 마지못해 "정말 미안해요. 다시는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을게요"라고 마지못해 사과를 마친 인우는 센터를 뛰쳐나간다.
마침 센터에 온 장정숙이 달려나가는 인우를 발견한다. 정숙은 여전히 헛꿈을 꾸고 있는 큰 딸 인우를 붙잡고 "정신 좀 차려"라고 야단친다. 하지만 인우는 "난 이제 끝이야. 바닥이라고"라며 정숙의 손을 뿌리치며 달려간다.
마침 자동차 한 대가 인우에게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정숙은 딸 인우를 구하고 대신 사고를 당한다.
자동차 사고로 땅바닥에 쓰러진 정숙을 본 인우는 "엄마"라며 절규한다.
엄마 장정숙이 희생하는 것을 본 인우는 이제는 정말 정신을 차리는 것일까.
홍석표 모친 구애숙과 은조를 키워준 김행자는 과연 악연이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는 120부작으로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일 오후 8시 25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