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영국아카데미협회(BAFTA) 회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왕자는 10일(현지시간) 열린 BAFTA 수상식에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우아한 흰 드레스를 입은 캐서린비와 함께 참석했다. 수상식 후 부부는 ‘ROMA/로마’ ‘보헤미안 랩소디’를 비롯한 작품의 배우와 감독 등 수상자나 후보자에게 인사를 했다.
윌리엄 왕자는 ‘얼리/스타 탄생’의 감독 브래들리 쿠퍼에게 ‘훌륭한 작품’이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당신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줄은 몰랐다”며 이 뮤지컬 영화 중에서 그가 록 스타 잭슨 메인으로 노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크를 했다. 그러자 쿠퍼도 저도 몰랐다며 맞장구를 쳐 윌리엄 왕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왕자가 레이디 가가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멋졌다’라고 칭찬하자, 쿠퍼도 이에 동의하며 “정말 훌륭했다”라고 대답했다. 윌리엄 왕자가 이 작품을 하고 싶었을 때부터 이미 그녀가 머릿속에 있었느냐고 묻자, 쿠퍼는 처음엔 아니었지만 그녀의 퍼포먼스를 보고 결심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윌리엄 왕자는 “정말 훌륭한 스토리였다”며 재차 칭찬의 말을 건넸다.
쿠퍼가 BAFTA에 참석하는 한편, 상대 역인 가가는 같은 날 LA에서 열린 그래미상에 참석해 트로피를 3개의 트로피를 받으며 ‘Shallow’를 솔로로 노래했다. 윌리엄 왕자가 주도하고 있는 자선단체 ‘Heads Together’에서 함께 활동한 경험을 가진 가가는 수상 스피치에서도 그 문제에 언급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