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의 독일 대표 미드필더 엠레 찬을 타깃으로 정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보도했다.
찬은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UEFA 챔피언스 리그(CL)의 등록리스트에서 빠진 것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실제로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오퍼가 있었고 만약 CL 리스트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면 다른 선택이 있었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찬은 이번 시즌에도 리그전 출전이 8경기에 불과하고 풀타임 출장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 도중까지 같은 세리에A의 강호 나폴리를 이끌었던 안첼로티 감독이 그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생각하고 있으며, 이미 양 클럽 간 교섭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한다. 유벤투스 측으로서는 잔에게 지불하는 연봉 500만유로(약 64억4,055만 원)가 고액인 점을 들어 방출에는 장애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찬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런 만큼 에버턴 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같은 도시를 본거지로 하는 숙적 리버풀의 서포터로부터 큰 반발이 있을 것이 뻔해 보이지만 자신이 처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프리미어 복귀를 결단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