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회는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과 주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군민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 중심의 군정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일부 공약은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판단 하에 종결처리했다. 대상이 된 사업은 아동 안심귀가 시스템, 공립치매 전담형 시설 확충,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사업이다. 이 사업들은 투자 대비 실효성이 없거나 조사 용역 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약이라고해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 예산낭비 등 오히려 지역과 군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추진불가 사유는 군민들에게 신속하고 자세하게 안내한다는 것이 곡성군의 입장이다.
일부 공약은 지역 여건에 맞게 조정됐다. 곡성읍권의 ‘유럼형 트램 설치’공약은 경제성 및 제도적 미비로 인해 당초안대로 추진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기차마을 관광객을 읍 시가지로 유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공약 취지를 살려 ‘순환형 트롤리 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그동안 트램 설치 관련 교통량 조사 등 타당성 분석이 길어진 만큼 트롤리 버스는 속도를 가해 내년부터는 정식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한편 이번 보고회에서는 일일보고 시 지시했던 167개 업무 점검 사항에 대한 처리결과 보고도 같이 이뤄졌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우리 군 100년 대계 밑그림을 담은 공약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돼 확실한 성과를 맺을 수 있도록 전력 질주할 것”을 당부했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