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부산시, 시 소재 52번째 보물에 부산박물관 백자 항아리 지정

공유
0

부산시, 시 소재 52번째 보물에 부산박물관 백자 항아리 지정

부산시는 부산박물관 소장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13호 백자대호(白磁大壺, 2012년 5월 17일 지정)가 23일 국가지정 문화재(보물 제2064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 소재 보물로는 52번째인 '백자 항아리'는 1978년 2월 28일 ㈜동양고무 고(故) 현수명 회장(1922∼1977년)이 기증한 유물로 높이 52.8㎝, 입지름 20.8㎝, 굽지름 19.1㎝의 대형 백자 항아리다.
현 회장은 1978년 부산박물관 개관 당시 서화류와 도자기류 60여점을 최초로 기증해 부산박물관 유물 수집의 기초를 마련하게 해준 인물이다.

이번 지정된 백자 항아리는 조선 17세기 말∼18세기 초반에 관요(官窯, 왕실 도자기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52.6㎝에 이르는 대형 항아리다.

형태는 좌우 약간 비대칭을 이루고 있으나 자연스럽고 당당하며 담담한 청색을 띤 백색의 유약이 고르게 발라져 전체적으로 우아한 품격을 나타낸다.

부산박물관 소장 백자 항아리는 당시 관요 백자의 제작기술이 완숙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자 지금까지 알려진 조선 후기 백자 항아리 중 크기와 기법 면에서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