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재 보물로는 52번째인 '백자 항아리'는 1978년 2월 28일 ㈜동양고무 고(故) 현수명 회장(1922∼1977년)이 기증한 유물로 높이 52.8㎝, 입지름 20.8㎝, 굽지름 19.1㎝의 대형 백자 항아리다.
현 회장은 1978년 부산박물관 개관 당시 서화류와 도자기류 60여점을 최초로 기증해 부산박물관 유물 수집의 기초를 마련하게 해준 인물이다.
이번 지정된 백자 항아리는 조선 17세기 말∼18세기 초반에 관요(官窯, 왕실 도자기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52.6㎝에 이르는 대형 항아리다.
부산박물관 소장 백자 항아리는 당시 관요 백자의 제작기술이 완숙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자 지금까지 알려진 조선 후기 백자 항아리 중 크기와 기법 면에서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