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캐스트 통해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 신설
[글로벌이코노믹=김수환 기자] '한국고전영화'를 네이버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3일 네이버는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과 제휴를 맺고 네이버 동영상서비스 TV캐스트를 통해 한국고전영화를 소개하는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한국고전영화극장'에서는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작품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국고전영화 대표작들을 드라마, 액션, 시대극, 코미디 등 장르별로 분류해 제공한다. 이용자는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별, 장르별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한국영화 발전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성 극영화 '미몽(1936)'부터 임권택 감독의 '축제(1996)',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등 한국 고전영화의 인기작들이다.
특히 1960년대 이후로 한국영화의 부흥을 주도했던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영화 '하녀'를 제작한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1977)'를 포함해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1981)', '그들도 우리처럼(1990)' 등 당시 사회상을 담은 한국영화들이 대거 공개된다.
'한국고전영화극장'은 PC버전의 네이버 TV캐스트와 모바일 버전의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감상 가능하다.
한국영상자료원 이병훈 원장은 "고전영화는 역사적 가치를 가진 사료"라며 "이용자들이 네이버를 통해 고전영화의 작품성과 우수성을 느끼고, 나아가 한국영화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장준기 동영상서비스 실장은 "한국고전영화극장을 통해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고전영화를 손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니즈와 취향을 반영해 양질의 영상컨텐츠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