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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MS 제치고 다시 시총 1위 등극…제프리스 “최고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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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MS 제치고 다시 시총 1위 등극…제프리스 “최고 종목”

엔비디아가 3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가 3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사진=AP/연합뉴스

엔비디아가 3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다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장사가 됐다.

엔비디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정상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2일과 3일 이틀을 내리 큰 폭으로 올랐다.

최고 종목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3일 엔비디아를 최고 종목 명단에 엔비디아를 추가했다.
엔비디아가 1월 6일 149.42달러로 사상 최고를 찍은 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과 중국 수출 통제 속에 약세로 돌아섰지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엔비디아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커티스는 블랙웰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총마진율이 올해 70~80% 사이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4월 27일 마감한 엔비디아의 2026회계연도 1분기 총마진율은 61%였다.

그는 분석노트에서 “올 하반기 엔비디아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블랙웰 울트라 생산이 대폭 늘고, 엔비디아의 NV링크, 스펙트럼-X 등 네트워크 부문 강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티스는 이어 “엔비디아의 차세대 반도체 루빈 플랫폼이 블랙웰가 유사한 랙 타입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블랙웰에서 루빈으로 전환 역시 순조로울 것”이라고 낙관했다.

제프리스는 엔비디아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185달러를 제시했다.

반도체 관세


엔비디아는 그러나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와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중국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20%에 육박하는 큰 비중이다. 미·중 정상회의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다시 엔비디아에 충격파가 미칠 수 있다.

반도체 관세도 엔비디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엔비디아는 설계만 하고 반도체 생산은 주로 대만 TSMC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상호관세에서 반도체를 제외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었다.

현재 미 상무부가 무역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 수입이 미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관련 보고서는 다음달 중반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서 반도체 수입이 미 안보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 관세를 물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닝스타의 미 시장 수석 전략가 데이브 세케라는 “엔비디아는 모닝스타가 판단하는 공정가치에 비해 단 4%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AI 노출이라는 관점에서…엔비디아는 여전히 성장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마감가 기준 시총으로 엔비디아는 MS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마감가 기준 시총이 3조4460억 달러로 3조4410억 달러에 그친 MS를 제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