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콘텐츠 창작자들의 등용문 역할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태 기자] 유튜브의 최고 인기 콘텐츠가 IPTV로 서비스된다.LG유플러스는 U+ tv 유튜브 채널 서비스를 세계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청자들은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 콘텐츠를 IPTV서비스인 U+tv에 가상 채널로 편성해 검색없이 리모콘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2년 구글과 협력해 TV에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IPTV 서비스 ‘U+ tv G(현재 브랜드명 U+tv)’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U+tv 유튜브 채널 서비스에 나서면서 구글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구독자만 90만, 누적조회수 10억건인 ‘캐리와 장난감친구들(유아)’, 구독자 150만의 스타 BJ ‘영국남자(엔터테이너)’, 구독자 127만 ‘대도서관(게임)’은 물론 구독자 100만 ‘씬님(뷰티) 등 인기 BJ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채널에 배치했다.
시청자들은 U+tv에서 902번을 눌러 바로 재생되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유튜브 영상을 감상하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중심, 개인중심의 동영상 콘텐츠 감상 트렌드를 안방극장인 TV와 가족 중심으로 전환해 동영상 감상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유튜브 채널 서비스가 1인 미디어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 제작사나 기획사를 통하지 않아도 전통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TV에 개인채널을 만들 수 있어 1인 미디어 창작자에게 새로운 등용문의 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U+tv를 위해 인기 유튜브 제작자와의 협업을 이끌어내 보다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유튜브 개인 제작자들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통신사와 관계없이 생방송 및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U+tv 직캠’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U+tv를 개인방송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정대윤 IPTV서비스담당은 “국내 IPTV 서비스를 선도한 U+tv가 인기 유튜브 콘텐츠를 채널화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신세계를 열었다”라며,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혁신을 통해 IPTV 선도 사업자의 이미지를 계속해서 굳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