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컨콜, IPTV 매출 전년比 21.3%↑ 2492억 원
넷플릭스 독점 공급 효과…신규 가입 확대·고객이탈 방어
넷플릭스 독점 공급 효과…신규 가입 확대·고객이탈 방어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IPTV서비스는 3년 연속 고객 만족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등 유플러스만의 독점 서비스로 차별적인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사업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5057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IPTV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어난 2492억 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한 424만1000명이었다. 이 같은 IPTV 성장 기조는 LG유플러스가 독점 제공하고 있는 넷플릭스 서비스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현 스마트홈 기획담당은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를 독점 공급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와 고객 이탈 방어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넷플릭스 가입자들의 유플러스 IPTV 해지율은 미가입자들의 해지율의 절반 수준이며, 신규 고객들의 가입 의향 원인 1위도 넷플릭스였다”고 밝혔다.
기업 사업의 경우 전화사업과 이-비즈(E-Biz)사업 수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6% 줄어든 491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데이터와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IDC(인터넷데이터센터)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8.2% 성장했다. 구동철 기업 기획 담당은 “평촌 IDC가 수익화를 이뤘고 기존 고객들의 트랙픽 증가, 방송과 미디어 분야 고객들이 새롭게 반영되면서 기업 사업 내에서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스마트스테이션, 자율주행 등 교통 사업 분야와 스마트 팩토리, 산업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 기업 사업 분야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스마트홈과 기업 부분 사업 계획에 대해 LG유플러스는 "CJ헬로와의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핵심 미디어 콘텐츠의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로 시장을 리드하겠다"라면서 "기업 분야이 5G B2B사업으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공공부문 실증 사업 확대와 비즈니스 발굴로 유의미한 성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