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타격 주가 하락…노태문 사장 향한 불만 나올 듯
소액주주, 이사 선임 반대 움직임…국민연금도 '반대표'
소액주주, 이사 선임 반대 움직임…국민연금도 '반대표'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주총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목은 역시 GOS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때 배터리 소모와 발열 등을 억제할 수 있도록 초당 프레임 수와 GPU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소프트웨어다.
갤럭시S7부터 탑재되기 시작했으나 최근 GOS가 스마트폰의 성능을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제기됐다. 또 그동안 우회 앱을 설치해 GOS를 끌 수 있었으나 원UI4.0 업데이트 후 이마저도 차단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빼앗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사과문을 내고 GOS 우회 앱을 차단하지 않는 내용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집단소송에 참여하기로 한 소비자만 7000여명이 몰렸으며 공정거래위원회도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해당 정보는 갤럭시 스마트폰 구동에 필요한 소스코드 중 일부로 삼성전자는 국가핵심기술이나 임직원·고객의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대외적으로 삼성전자의 신뢰에 큰 타격을 주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GOS 논란이나 해킹 사건이 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올해 주총은 삼성전자 임원진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초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업황 개선과 함께 갤럭시S22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가가 10만원 내외에 이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15일 오전 10시4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0.71% 떨어진 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최저점을 찍은 게 지난 8일인 점을 고려하면 GOS 논란이 주가에 직접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주가에 직접 영향이 생기면서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노태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소액주주의 반대 움직임만으로 사내이사 선임이 부결될 가능성은 적으나 최근 국민연금까지 반대 의사를 내비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만 국민연금은 노태문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찬성의사를 밝혔다.
국민연금은 반대 이유에 대해 “당해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시 명백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한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 경계현 DS부문장(사장)와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전했다. 경계현 사장과 박학규 사장 모두 사내이사 신규선임이다. 국민연금은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8.69%로 실제 안건을 부결시킬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진 않다. 그러나 이사 선임에 대해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한 만큼 앞으로 경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노태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국민연금은 찬성의 뜻을 밝혔으나 일부 주주들은 현장에서 발언 기회를 통해 GOS 논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사장이 현장에서 직접 사과를 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을 통해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한 바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