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대 판매 내부 목표 미달 될 듯
GOS 사태·폴더블 시리즈로 소비자 분산 원인
GOS 사태·폴더블 시리즈로 소비자 분산 원인

28일(현지시간) 다수의 해외 IT매체들에 따르면, 2022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판매량이 기존 내부 목표였던 3000만대 판매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월 사전예약 물량에서 갤럭시 시리즈 중 역대급으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자랑했던 점을 생각해보면 갤럭시 S22의 내부목표 미달은 다소 의외일 수 있다.
출시초기 갤럭시 S22의 판매량은 기존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높았다. 기존 역대 최고 사전계약 기록인 갤럭시 S8의 100만4000대를 넘어선 102만대를 기록했으며 첫날 개통 기록 역시 30만대로 새롭게 역사를 썼다. 특히 갤럭시 S22 울트라의 S펜 등의 특징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순조롭게 판매되던 갤럭시 S22의 판매량이 주춤하기 시작한 것은 3월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로 성능저하 의혹이 불거지면서부터다. 갤럭시 S22를 사용하기 시작한 다수의 전문가들이 앞다투어 벤치마크를 통한 성능측정에 나섰고 과도한 원가절감으로 발열을 잡을 수 없었던 삼성전자는 이를 소프트웨어로 성능을 낮춰 해결하려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GOS사태로 마음이 돌아선 소비자들에게 갤럭시 S22의 성능이 아이폰 13시리즈보다 떨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갤럭시 S22의 이미지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폴더블 시리즈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가 아닌 폴더블 시리즈에 집중하는 것은 역시 마진율이 원인으로 폴더블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 시리즈대비 출고가가 거의 1.5배이상 높다. 기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삼성전자는 2% 상승할 동안 애플은 작년같은 기간대비 7% 인상되고 10%이상 더 많이 판매했다는 사실은 삼성전자가 기존 갤럭시 S시리즈가 아닌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에 집중하게 만드는 주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소비자들의 다음 관심은 내년 초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출시로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의 판매가 인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환율과 부품 원가상승 등을 이유로 이례적으로 갤럭시탭 S8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