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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등장한 '카톡 대항마'…PC버전 채팅플러스, 카카오톡 아성 무너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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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등장한 '카톡 대항마'…PC버전 채팅플러스, 카카오톡 아성 무너뜨릴까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가 그룹채팅이 가능하고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채팅플러스'의 PC 버전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가 그룹채팅이 가능하고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채팅플러스'의 PC 버전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개인 간 문자메시지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 문자 메시지 서비스(RCS)인 '채팅플러스' 기능을 PC용 메신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카카오톡 천하'를 깨부수기 위한 SKT의 노력이 이번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T에 따르면 이번 채팅플러스의 기능 확대는 PC에서도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카카오톡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채팅플러스 PC 버전의 서비스 출시 시점은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지, SK텔레콤은 채팅플러스 PC 버전의 이용자 테스트를 목적으로 개인정보 처리 방침 변경 사실을 최근 홈페이지에 공지해 출시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채팅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가 카카오톡 서비스에 대항해 2019년 출시한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로, 갤럭시 스마트폰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대 100명 이내 단체 채팅, 고화질 이미지·동영상 전송 등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카카오톡은 공공기관에서조차 주요 안내수단으로 사용할 만큼 공적 영역으로까지 확대돼 사용되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은 서비스 체류 시간 기준 국내 메신저 시장 점유율이 98%에 달한다. 메신저 특성상 메신저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야 사용이 가능한데 이미 주변 사람 대부분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재의 등장을 기대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10년 전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위기감이 커지자 SKT는 파일 전송과 공유가 가능하고 그룹 채팅이 가능한 RCS 서비스 '조인티(joyn.T)'를 출시했다. 이 당시에도 '카카오톡 대항마'로 주목을 받았지만 카카오톡과 비교 시 뚜렷한 차별점이 없고 이미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보유한 카카오톡 사용자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특히나 문자 메시지의 활용도가 대폭 줄어들고, 이 중 상당 부분을 카카오톡이 흡수한 상황에서 채팅플러스의 PC 버전 제공이 '탈 카카오톡'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아직 테스트 단계지만 채팅플러스 PC 버전이 윈도우 10, 11버전만 지원하고 맥(MAC)에 대응하지 않는 것도 아쉽다는 평가다. 또 해외 거주자는 채팅 플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해외 거주자와는 일반적인 SMS, MMS로만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때문에 채팅플러스가 단순히 PC 버전을 추가하는 정도로는 '카카오톡 대항마'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