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 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디스코드가 수익 증대를 목적으로 한 게이머 대상 광고를 게재한다고 밝혔다. 방송을 시청하는 사용자들이 화면 왼쪽 하단에 표시되는 게임 관련 퀘스트를 완료하면 보상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광고는 사용자의 게임 플레이 이력과 연령, 위치 정보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과제(퀘스트)를 제시한다. 사용자는 설정을 통해 광고 표시를 끌 수 있다.
이전부터 디스코드의 최고 경영자인 제이슨 시트론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과 같이 광고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광고 게재를 결정한 것은 결국 '수익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디스코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광고 게재와 관련해 적어도 12명의 광고 영업직을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직 스냅(Snap) 및 인스타그램(Instagram) 임원인 메하나 다르(Meghana Dhar)는 "디스코드의 광고 도입 결정이 사용자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며 "그동안 디스코드가 광고 없는 플랫폼이란 점을 내세웠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사용자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로 하여금 다른 플랫폼을 찾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