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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0명 중 8명 '부업 중'…"월급으로 생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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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0명 중 8명 '부업 중'…"월급으로 생활 어렵다"

물가 대비 소득 변화 적어…'부업 필수' 도래
블로그·유튜브 등 'SNS 운영' 부업으로 인기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부업으로 블로그 등 SNS 운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부업으로 블로그 등 SNS 운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벼룩시장 조사 결과 근로자 10명 중 8명은 부업 중이거나 부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추가 노동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워지면서다. 게다가 근로자들의 월 소득은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감소하면서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벼룩시장이 근로자 1327명을 대상으로 '소득'에 대한 조사 진행,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전년도 대비 소득 변화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60.3%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5%, 증가는 19.2%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1.5%가 "그렇다"고 답했다. 15.6%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답했으며,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답변은 2.9%에 불과했다. 근로자들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79.0%)'인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 조사 결과 근로자 10명 중 8명이 부업 중이거나 부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벼룩시장이미지 확대보기
벼룩시장 조사 결과 근로자 10명 중 8명이 부업 중이거나 부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벼룩시장

이에 적지 않은 근로자들이 부업을 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중 82.1%가 현재 본업 외 부업을 하고 있거나(26.8%) 고려하고 있다(55.3%)고 답했다. 부업을 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7.9%에 그쳤다. 정상적인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 부업이 점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는 흐름이 관측된다.

부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1%가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목돈 마련을 위해(19.1%) △부채를 갚기 위해(10.7%) △여유시간 활용을 위해(6.7%) △노후 대비를 위해(5.1%) 순으로 이어졌다.

어떤 종류의 부업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블로그·유튜브 등 SNS를 운영하고 있다(20.2%)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SNS 리뷰 작성 등을 통해 추가 수입을 확보할 수 있으며 체력과 시간 소모가 적어 본업에 영향을 덜 끼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이벤트·행사 스태프(17.4%) △음식점 서빙·주방 보조(11.2%) △택배·배달(9.0%) △물류센터(8.4%)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부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 역시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서(43.3%)"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이외에 △목돈 마련을 위해(19.1%) △노후 대비를 위해(17.2%) △부채 상환을 위해(13.4%)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