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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품 브랜드"…2000만원짜리 '에르메스 헤드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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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품 브랜드"…2000만원짜리 '에르메스 헤드폰' 출시

에르메스가 공개·출시한 '에르메스 헤드폰'. 가격이 약 2000만 원이나 한다. 사진=에르메스이미지 확대보기
에르메스가 공개·출시한 '에르메스 헤드폰'. 가격이 약 2000만 원이나 한다. 사진=에르메스
루이비통(Louis Vuitton), 샤넬(Chanel)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에르메스(Hermès)가 자체 개발한 헤드폰 '에르메스 헤드폰'을 공개했다. 단순히 헤드폰 전문업체에서 OEM 생산한 것이 아니며, 5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맞춤형 부서인 아틀리에 호라이즌(Ateliers Horizons)에서 2년에 걸쳐 디자인하고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에르메스의 켈리 백(Kelly Bag)에서 영감을 받은 이 헤드폰은 핸드 스티치 처리한 소가죽과 메탈릭 디테일을 더해 미니멀한 룩을 완성했다. 천연 가죽, 블랙, 초콜릿, 프러시안 블루 등 다양한 색상과 함께 에르메스의 시그니처인 'H' 엠블럼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 제품은 일부 에르메스 매장에서만 독점 판매된다.

에르메스 헤드폰은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이며 유선 옵션이 제공된다. 조절 가능한 프레임과 직관적인 조작을 위한 가죽 터치 감지 컨트롤 패널은 헤리티지와 첨단 기능을 적절히 조화시킨 듯하다.

에르메스 헤드폰은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이면서 유선 옵션도 제공한다. 디자인은 에르메스 인기 제품인 켈리 백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진=에르메스이미지 확대보기
에르메스 헤드폰은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이면서 유선 옵션도 제공한다. 디자인은 에르메스 인기 제품인 켈리 백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진=에르메스

명품 브랜드에서 만든 제품답게 비싸다. 제품 정식 판매가격은 1만5000달러로 약 2000만 원이다. 헤드폰 업계에서 잘 알려진 명품 헤드폰 브랜드인 뱅앤올룹슨(B&O)의 베오플레이 H100은 소비자가격 250만 원이지만 실 구매가 200만 원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에르메스 헤드폰이 10배 더 비싼 수준이다.

다만 에르메스 헤드폰을 단순히 가격으로 가치를 논하기 어렵다. 브랜드가 제공하는 만족감은 에르메스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음질도 브랜드의 자존심에 걸맞게 풍부한 저음, 맑은 고음 등 모든 음역대에서 수준급으로 재생되도록 설계됐다는 평가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