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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올해 'AI 승부'…방향성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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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올해 'AI 승부'…방향성은 다르다

네이버, 자체 생태계 기반 AI 확장 나서
카카오, 글로벌 협업 통한 디바이스 개발
수익성 시점에 따라 사업 성패 달라질듯
카카오와 네이버가 올해를 AI  본격화의 해로 지정하고 이에 AI사업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각사CI. 사진=각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와 네이버가 올해를 AI 본격화의 해로 지정하고 이에 AI사업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각사CI. 사진=각사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핵심 과제는 인공지능(AI) 강화다. 양사 모두 AI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같지만, 방향성은 서로 상이하다. 네이버는 자사 검색엔진에 AI를 적용해 자체적인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 반면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의 경우 플랫폼과 커머스에 AI를 적용하는 버티컬 에이전트를 넘어선 AI에이전트 출시를 예고했다. 또 카카오는 구글과 협업해 온디바이스 분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8일 IT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IT기업이나 통신사들이 AI를 개발하고 있는데 분야가 다양하다보니 각 기업별로 특색 있는 것을 추구하고 있는 추세"라며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기 다른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관건은 수익화 시기로, 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에이전트 AI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네이버가 실시한 DAN25에서 공개된 것으로 예약부터 결제 구매까지 대신 수행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1분기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쇼핑에 해당 AI를 적용하고 2분기에는 검색 영역에 AI탭을 신설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여름에는 전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에이전트 비서 '에이전트 N'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검색 중인 이미지에서 직접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상이나 사이즈 변화에 따른 변경 사항도 볼 수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는 검증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트 경험을 확장해 강력한 이용자 충성도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들이 신규 매출원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올해 AI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올해 1분기에는 자체 AI가 탑재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정식 출시하고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온디바이스AI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에 나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구글과의 협업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을 기점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온디바이스 AI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 구상 중인 것은 안드로이드 XR기반 AI글래스에서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 밀접 시나리오를 핸즈프리와 자연어 상호작용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구글이 보유한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활용해 AI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효율성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커머스뿐만 아니라 향후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도메인들을 확인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시나리오를 강화하고 수익까지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