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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랑때문에 결혼은 옛말…직장인 결혼 요건 1위는 '안정감·성장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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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랑때문에 결혼은 옛말…직장인 결혼 요건 1위는 '안정감·성장가능성'

리멤버, 20~50대 직장인 1820명 대상으로 설문 실시
결혼 이유 1순위 '상대로부터 얻는 안정감과 자기발전'
10명 중 7명이 결혼 희망…경제적·심리적 압박이 부담
리멤버가 직장인에 대해 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사진=리멤버이미지 확대보기
리멤버가 직장인에 대해 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사진=리멤버
남녀 간의 사랑의 결실이었던 결혼은 사라지고 커리어 성장과 삶의 안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10명 중 7명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멤버앤컴퍼니는 최근 '리멤버 리서치'를 통해 20~50대 직장인 18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요즘 직장인들이 꼽은 결혼의 가장 큰 이유는 '상대로부터 얻는 안정감과 자신의 인생 발전'을 1위로 꼽았다. 성별별로 응답률을 보면 여성 52%, 남성은 46.3% 였다. 이는 일을 중시하는 요즘 직장인들이 결혼 역시 커리어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리적 결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의 전통적 가치였던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남녀 각각 33.7%, 23.6%에 그치며 2위로 밀려났다. 다만 전 연령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20대 남성만이 ‘사랑’을 1순위로 선택했다.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혀 결혼을 포기하거나 유행처럼 번지던 비혼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인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리멤버는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인생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결혼에 대한 성별과 세대에 따른 ‘온도차’는 여전히 뚜렷했다. 결혼 필요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결혼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여성이 44.8%로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또 2030세대는 결혼이 ‘선택’이라는 인식이 강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결혼제도를 관습적 의무가 아닌 ‘주체적 선택의 영역’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직장인들이 결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했지만 아직까지 현실에 벽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혼 남녀 모두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이유로 ‘결혼에 따르는 경제적∙심리적 책임감이 무거워서(32.1%)’를 1위로 꼽았다.

하지만 그 다음 순위부터는 남녀 간 결혼을 미루거나 기파하는 이유가 다른것으로 확인됐다. 미혼 남성은 ‘나 혼자 사는 게 더 편하고 풍요로워서’가 25.6%를 차지했으며 미혼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를 찾지 못해서’가 28.2%로 각각 주된 이유로 지목했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사업실 실장은 “이번 조사는 직장인들의 결혼관이 얼마나 입체적으로 변화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은 물론 사회 전반이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구성원들의 인식을 이해하고 변화를 모색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리멤버는 직장인 대표 플랫폼으로서 직장인들의 현재 목소리를 파악해 기업과 사회의 의사결정을 돕는 의미 있는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멤버 리서치’에서 진행 중인 대한민국 직장인 인식 기초 조사의 일환으로 직장인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현실적 고민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리멤버 리서치는 국내 유일 500만 직장인 회원의 최신 비즈니스 프로필을 기반으로 정확도 높은 차별화된 타기팅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