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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고가' 30년 만에 철거…우회 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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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고가' 30년 만에 철거…우회 도로는?

▲약수고가(철거후)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약수고가(철거후)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글로벌이코노믹=김정일 기자] '약수고가도로(중구 동호로 194)'가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오는 20일 오전 0시부터 약수고가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15일 밝혔다.

철거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차량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실시된다.

시에 따르면 약수고가도로는 도심 교통난 완화 및 강북~강남 간 빠른 이동을 위해 개설됐다.하지만 현재는 대중교통체계가 바뀌면서 본래 기능은 퇴색했고, 이 일대 지역상권 중심축인 약수역 사거리 상권 침체와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철거가 결정됐다. 서울 고가도로 중 17번째 철거다.
시는 8월말까지 총 사업비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폭 15.4m, 연장 420m의 약수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도로정비 및 교통개선 후 9월 초에 개통할 계획이다.

철거는 고가도로 시종점부인 동대입구역에서 약수역 사거리 방향과 금호터널에서 약수역 사거리 방향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시는 공사기간 중 동호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거가 시작돼도 하부 도로 4개 차로는 현재와 같이 운영한다. 다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동호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종로, 동대문 등 시내에서 압구정, 청담 등 강남 방향으로 운행하는 하행차량은 장충체육관 사거리(동대입구역)에서 장충단로를 이용해 한남대교로 우회하거나 금호로를 이용해 성수대교로 우회하면 된다. 반대로 강남에서 도심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장충단로를 이용하거나 동호대교를 건너 한남오거리에서 금호로로 우회하면 된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가가 철거되면 도시 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해결돼 이 일대 지역 개발에 기여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공사기간 동안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