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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김동관의 하버드 인맥, 빅딜에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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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김동관의 하버드 인맥, 빅딜에 어떤 영향?

▲이재용(왼쪽)삼성전자부회장과김동관(오른쪽)한화솔라원영업실장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왼쪽)삼성전자부회장과김동관(오른쪽)한화솔라원영업실장
1997년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간의 최대 규모로 이뤄진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인수·합병 과정의 숨은 조력자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이 떠올랐다. 두 사람이 하버드대 동문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이다.

2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김 실장은 이번에 이뤄진 대규모 빅딜의 숨은 조력자로 떠올랐다. 하버드대 출신의 동문이라는 공통점과 2대에 걸친 두 그룹 오너 경영진들의 인연이 빅딜 성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고, 두 회장의 2세대인 이재용 부회장과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실장은 하버드대 동문이다. 이 부회장은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김 실장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지난 6개월 동안 입원하고 있는 가운데 전면에서 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그룹 대표로 대외 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중국의 리커창 총리를 시작으로 중국의 최고 지도자 시진핑 주석, 베트남 최고지도자 응웬 푸 쫑 당서기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과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 거물급 인사들과의 회동에 나선 바 있다.
김동관 실장도 그룹의 핵심 사업을 챙기면서 후계승계 작업의 기초를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해 한화솔라원 등기이사, 기획 실장을 거쳐 지난해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하면서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의 CCO로 자리를 옮겼다. 독일과 미국, 중국 등 사업상 거점 지역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사업관계자들을 만나 수주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양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