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신문은 폭스바겐의 내부사정이 정통한 여러 명의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빅터콘이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빅터콘 CEO의 후임으로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기업인 포르셰의 마티아스 뮐러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사임으로 사건이 수습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배출 가스를 조작한 폭스바겐에 리콜 및 손해배상과는 별도로 책임자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는 검찰의 조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미국 법무부와 검찰은 배출가스 조작이 기계 결함이나 작동상의 실수가 아닌 의도적 '범죄 행위'라고 보고 23일 책임자를 가려내 형사책임을 묻기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사는 법무부의 환경 관련 법률 위반 사건 수사 부서인 환경및 천연자원국이 맡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기업 범죄 수사에서 법인보다 임직원 개인에 대한 기소를 우선하라는 새로운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임직원등 책임자 우선 처벌의 '시범 케이스'가 되고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폴크스바겐 최고 경영진이 고강도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