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지난 1월 16일 취임사를 통해 “100년 효성으로 가기 위해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겠다.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소통경영은 지난 2015년부터 빛을 발했다. 당시 사장으로 근무하던 그는 ‘일하기 즐거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했다.
매월 초 CEO 경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최고 경영진과 임직원이 실시간 소통을 진행할 수 있는 창구를 열었다. 아울러 사내 게시판인 ‘통통게시판’을 활성화해 회사생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취합했다.
효성은 취합된 정보를 실제 업무에 적용·시행했다. 그룹웨어 모바일 활용과 여름철 간편한 복장으로 근무하는 쿨비즈 도입 등이 대표적 사례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은 비교적 중요도가 낮은 보고에도 항상 임직원의 생각을 묻곤 한다”며 “임직원들 역시 그의 소통경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