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총 56만 791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내수 시장 감소는 1년 중 가장 짧은 2월 달에 설 명절을 포함하며 공장 근무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완성차 업체 5곳 중 한국지엠은 설 명절 전 군산 공장 폐쇄를 발표한 후 2월 내수 판매가 급감하며 58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8.3%로 대폭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판매한 5804대 중 쉐보레 스파크 2399대, 말리부 1161대가 전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단종을 선언한 크루즈와 올란도는 각각 234대, 365대를 판매했다.
현재 한국지엠은 철수설까지 대두되며 한 동안 내수 시장에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시장 판매가 각각 5만 200대, 3만 7005대를 판매했다.
또한 스테디셀러 모델인 현대차의 그랜저 8984대, 아반떼 5807대, 쏘나타 5079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모아 내수 판매를 유지했다. 또한 기아차는 쏘렌토 5853대, K5 3840대, 니로1658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한 7070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6% 감소한 티볼리가 2756대로 가장 많이 팔렸지만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각각 1127대, 2640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33.2% 감소한 5353대를 판매했다. 특히 가솔린 SUV 돌풍을 일으킨 QM6가 총 1883대가 판매됐으며 프리미엄 중형세단 SM6는 1408대가 판매돼 눈길을 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