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철광석 4개월만에 하락 …‘철강시장 동절기 진입’

공유
1

철광석 4개월만에 하락 …‘철강시장 동절기 진입’

철광석價 일주일새 4% 급락 ‘재고는 최저’…원료탄 변곡점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이 일주일새 4% 급락했다. 약 4개월동안의 강세가 하락으로 전환된 양상이다. 겨울철 감산이 본격화되면서 원료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철광석 재고는 연중 최저치 행보를 이어갔다. 환경규제와 함께 조강생산량도 감소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 반대로 고품위 광석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하락은 제한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2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스폿 수입가격은 74달러로 일주일새 3.9%(3달러) 하락했다. 7월 초 63달러를저점으로 10월 마지막주 최고 77달러까지 22.2% 급등했다. 약 4개월만에하락으로 전한된 것이다. 중국이 11월 본격화 된 겨울철감산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조강생산량 감소와 함께 원료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실제 지난달부터 생산량이 감소로 전환됐다. 중국강철공협회(CISA)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지난달 11~20일하루 평균 생산량은 195만 톤으로 10월 초 대비 1.8% 감소했다. 10월 초 생산량은 9월 말 대비 0.1% 감소한바 있다.

철광석 재고는 연중 최저치 행보다. 같은 날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4360만 톤으로 집계됐다. 10월 말보다 160만 톤 감소했다. 올해 최저치였던 1월 말 1억4920만톤보다 560만 톤 적은 양이다. 경기둔화, 겨울철감산 등을 대비한 행보로 해석된다.

원료탄(강점결탄) 가격은 상승을 멈추고 변곡점에 다다른 모양새다. 중국의 수입 가격은 CFR 톤당 217달러로 전주 대비 0.03%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호주의 수출 가격은 FOB 톤당 218달러로 0.2% 하락했다.

중국 및 호주 수출입 가격은 7월 마지막주 모두 저점을 찍었다. 이후 10월 마지막주까지 20~2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이어갔다.

겨울철 감산 시행에 따라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조정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고품위 광석 수요는 가격을 지지하면서 하락을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