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스폿 수입가격은 74달러로 일주일새 3.9%(3달러) 하락했다. 7월 초 63달러를저점으로 10월 마지막주 최고 77달러까지 22.2% 급등했다. 약 4개월만에하락으로 전한된 것이다. 중국이 11월 본격화 된 겨울철감산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조강생산량 감소와 함께 원료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 지난달부터 생산량이 감소로 전환됐다. 중국강철공협회(CISA)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지난달 11~20일하루 평균 생산량은 195만 톤으로 10월 초 대비 1.8% 감소했다. 10월 초 생산량은 9월 말 대비 0.1% 감소한바 있다.
철광석 재고는 연중 최저치 행보다. 같은 날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4360만 톤으로 집계됐다. 10월 말보다 160만 톤 감소했다. 올해 최저치였던 1월 말 1억4920만톤보다 560만 톤 적은 양이다. 경기둔화, 겨울철감산 등을 대비한 행보로 해석된다.
원료탄(강점결탄) 가격은 상승을 멈추고 변곡점에 다다른 모양새다. 중국의 수입 가격은 CFR 톤당 217달러로 전주 대비 0.03%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호주의 수출 가격은 FOB 톤당 218달러로 0.2% 하락했다.
중국 및 호주 수출입 가격은 7월 마지막주 모두 저점을 찍었다. 이후 10월 마지막주까지 20~2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이어갔다.
겨울철 감산 시행에 따라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조정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고품위 광석 수요는 가격을 지지하면서 하락을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