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 11일 산업용 화약 등을 생산하는 보은사업장에서 '태국·UAE 초도 물량 수출 기념식'을 갖고 13일부터 첫 선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UAE로의 산업용 화약 수출은 국내 최초로 중동 화약 시장에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지 화약회사인 걸프 익스플로시브즈(Gulf explosives)사에 산업용 화약 9000t, 뇌관류 260만 발을 수출함과 동시에 현지에 생산 플랜트도 건설하며 화약류 및 원재료 일체를 납품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들은 UAE의 건설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단기간 대량 물량을 소비하는 건설업 특성상 추가 수출계약도 기대된다.
이번 수출 계약은 한화가 직접 건설 프로젝트에 기술제안을 하고 이뤄진 첫 수주이며 향후 중동 지역 전반에 한화의 제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태국 현지 화약 업체인 메켐에도 산업용 화약 700t, 뇌관 200만 발 등을 수출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에도 나선다. 태국으로의 수출은 한화 제품이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진출한다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
한화는 올해 목표를 현실화한 첫 사례를 발표하며, 향후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걸쳐 해외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