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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스텔스 상승' 금값, 72개국에서 역대 최고치 기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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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스텔스 상승' 금값, 72개국에서 역대 최고치 기록 왜?

국제금값이 2일(미국 현지시각) 6년 사이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금에 몰린 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초강력 통화완화 정책으로 선회할 전망에 따른 것이이다.
72개 통화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금값 추이. 사진=마이닝닷컴이미지 확대보기
72개 통화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금값 추이. 사진=마이닝닷컴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25.10달러) 오른 온스당 145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3년 5월9일 이후로 근 6년 만의 최고치다.장중에는 온스당 1461.90달러를 찍기도 했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증폭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됐다.

금값은 세계 72개국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금 중개업체인 샤프스 픽슬리의 로스노먼(Ross Norman) 최고경영자(CEO)는 "파운드 표시 금값도 이날 역대 최고치인 온스당 1187.28파운드로 지난 2011년 9월11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금값은 캐나다 달러, 호주달러, 인도 루피, 일본 엔, 러시아 루블, 중국 위안화 등 72개국 통화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투자자들의 눈이 미중 무역전쟁과 북한 핵위협, 한일 무역전쟁에 쏠린 사이 소리소문 없이 오른 것이다. 광산업 전문 매체인 마이닝닷컴이 '스텔스' 상승중이라고 표현한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금값은 눈에 띄지 않은 채로 상승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