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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韓조선업계, 中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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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韓조선업계, 中에 밀렸다

한국, 1분기 누계 수주량 2위에 그쳐...코로나19 끝나면 수주량 회복 기대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수주량이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이미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수주량이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이미지. 사진=뉴시스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수주량이 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1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누계 수주량은 중국이 151만CGT(55척)로 가장 많고 한국 36만CGT(13척), 일본 18만CGT(12척)이 그 뒤를 이었다.
3월 수주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클락슨 리서치는 3월 한 달 간 전 세계 발주량이 72만CGT(21척)를 기록했으며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 65만CGT(17척), 한국 3만CGT(1척), 일본 2만9000CGT(2척)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주량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중국에 밀리는 신세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지난해 조선업계 수주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다량 수주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물동량이 사실상 마비돼 선사 발주가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잘 보여주듯 지난해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벌크선 발주량도 감소했다.

VLCC는 지난해 47만CGT(11척)에서 올해 13만CGT(3척)로, 같은 기간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은 57만CGT(10척)에서 51만CGT(7척)로, 벌크선은 34만CGT(10척)에서 7만CGT(2척)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결된 후 세계 물동량이 회복되면 전 세계 선사들이 다시 발주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