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누계 수주량은 중국이 151만CGT(55척)로 가장 많고 한국 36만CGT(13척), 일본 18만CGT(12척)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주량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중국에 밀리는 신세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지난해 조선업계 수주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다량 수주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물동량이 사실상 마비돼 선사 발주가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잘 보여주듯 지난해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벌크선 발주량도 감소했다.
VLCC는 지난해 47만CGT(11척)에서 올해 13만CGT(3척)로, 같은 기간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은 57만CGT(10척)에서 51만CGT(7척)로, 벌크선은 34만CGT(10척)에서 7만CGT(2척)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결된 후 세계 물동량이 회복되면 전 세계 선사들이 다시 발주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