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성 비율(레버리지 비율)의 척도인 유동비율은 보통 이하다.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지불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113.5%다.
유동비율은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를 갚을 수 있는 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200%가 바람직한 수준이다.
삼성SDI의 유동부채는 4조9836억 원이다. 재무 안정성은 유동비율이 클수록 증가하고 작을수록 감소한다.
부채총액을 총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은 61.2%다. 부채비율이 200% 이하이면 재무안정성이 보통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삼성SDI 부채는 8조1753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13조3589억 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11조2948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1.9% 늘었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도 2019년 10.3%에서 지난해 11.9%로 1.6 %포인트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622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했다.
매출에서 얼마 만큼 이익을 내느냐를 나타내는 매출총이익률은 21.1%다. 수익성 비율로 평가받는 매출총이익률이 21%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영업수익으로 나눈 EBITDA 마진율은 15.5%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자산이나 자본 대비 수익성은 그냥 보통 수준이다.
기업 총자산에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총자산이익률(ROA)은 3.1%다. 지배주주순이익(연율화)을 지배주주지분(평균)으로 나눈 수치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4.5%로 2019년 2.9%보다 1.6%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ROE는 기업이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얼마 만큼 이익을 올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ROE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에 비해 그만큼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효율적 영업 활동을 했다는 의미다. ROE는 일반적으로 10%가 되어야 '사업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