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은 지난달 31일 제1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매출 원가를 크게 줄여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4.6% 증가한 1508억 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기타 영업외비용을 2019년 대비 줄여 당기순이익 431억 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폴라리스쉬핑은 과거 선대 교체 프로그램을 진행해 노후선 조기 퇴역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9년에 14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도 일시적으로 회계 장부상 선박평가손실이 생겼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회계 상의 평가 손실은 회사의 재무적 펀더멘털 훼손이나 영업 악화에 따른 것이 아닌 기존 선박 처분 계획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회사 신조 교체 프로그램에 따라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는 신조선 투입으로 선대 운항 효율성 증가, 비용 감소와 더불어 기존 대형 화주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2020년 실적이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폴라리스쉬핑은 브라질철강사 발레(VALE), 한국철강사 포스코 등 국내외 대형 화주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임 수입을 확보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12년부터 세계최대 철광석 수출업체 브라질 발레와 다수의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했고 선대 교체 프로그램을 위해 발주한 신조선은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주요 무역국 봉쇄, 글로벌 기상 이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상황이 안좋았지만 폴라리스쉬핑은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햇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